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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집단지도체제는 '자리 나눠 먹기'…단일 리더십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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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집단지도체제 전환에 대해 "단 한 발자국도 전진할 수 없는 변종 히드라"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26일 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서 필요한 것은 단 하나, 강력하고 혁신적인 리더십"이라고 썼다.

그는 "당을 살리려면, 머리카락부터 발톱 끝까지 바꿔야 한다"며 "이렇게 당을 근본부터 개혁하려면 권한과 책임이 명확한 단일 리더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집단지도체제에서는 계파 간 밥그릇 싸움, 진영 간 내홍, 주도권 다툼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며 "협의와 조율이라는 미명 하에 시간만 허비하고, 혁신은 실종되며, 당은 다시 분열의 늪에 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결국, 집단지도체제는 명분 좋은 자리 나눠 먹기로 전락할 것"이라며 "국민은 우리가 진짜 바뀌려는 의지가 있는지를 눈 부릅뜨고 보고 있다. 우리가 개혁에 주춤한다면, 국민은 우리를 단호히 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국민의힘 일각에서 차기 지도부를 집단 지도 체제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민의힘은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선거와 최고위원 선거를 따로 치르기에 당대표 선거 득표율 2위 이하 후보들은 지도부에서 배제된다.

만약 집단 지도 체제가 도입되면 한 선거에서 특정 순위 안에 안착한 후보는 모두 지도부 일원이 된다.

2016년 20대 총선 패배 전까지만 해도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득표율 1위 후보가 대표를, 2위 후보부터는 최고위원을 맡는 집단 지도 체제였다.

현재 안 의원은 전국을 도는 '민심 투어'를 진행 중이다. 지난 18일 대구에 이어 25일에는 부산을 찾은 바 있다.

오는 27일에는 인천을 방문해 유정복 인천시장과 만날 예정이다. 또한 제2연평해전 전사자 고(故) 윤영하 소령 추모식에 참석하고, 시민과 소통하는 버스킹도 진행한다.

안 의원은 지난 18일에도 대구 서문시장과 국민의힘 대구시당을 찾아 당원과 시민들을 만났다. 지난 21일에는 경기 성남 분당구 서현역 광장에서 게릴라 버스킹 '철수형은 듣고 싶어서'를 열고 약 1시간 동안 시민들과 만남을 가졌다.

안 의원이 이같은 행보는 당내 입지를 확대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안 의원이 오는 8월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전당대회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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