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3,080선까지 밀려

인터넷·자동차주 낙폭 커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0.09p 오른 3,108.34로,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0p(0.13%) 오른 799.21로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4.4원 내린 1,358.0원으로 출발했다. 연합뉴스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0.09p 오른 3,108.34로,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0p(0.13%) 오른 799.21로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4.4원 내린 1,358.0원으로 출발했다. 연합뉴스

26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가 장 초반 약세를 면치 못하고 3,100선을 내준 채 3,080대까지 밀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지수 하락 폭이 점차 확대됐다.

이날 오전 9시 21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38포인트(0.66%) 내린 3,087.8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개장 직후 3,108.34(전장 대비 0.09포인트 상승)로 출발했으나 이후 점차 하락세를 보이며 3,080선 초반까지 내려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천240억 원, 기관이 1천51억 원 규모로 각각 순매도에 나섰고, 개인 투자자들은 2천147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대응하고 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이 799억 원 규모로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4원 내린 1,35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하락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는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150달러를 넘어 154.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일 대비 4.33% 상승한 수치로, 역대 최고가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인공지능(AI) 기반 수요 호조에 힘입어 2~5월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0.9% 상승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반도체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3.85% 상승하며 장중 최고가 랠리를 이어가고 있고, 한미반도체는 10.77%, 이수페타시스는 5.83% 오르며 동반 상승 중이다.

반면, 대장주 삼성전자는 0.98% 하락세다. 전날까지 상승 흐름을 보였던 자동차주는 이날 하락 반전했다. 현대차는 2.42% 떨어졌고, 기아도 0.79%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카카오페이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 관련 이슈로 인해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돼 이날 하루 거래가 정지된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30포인트(0.79%) 하락한 791.91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799.21로 출발했으나 하락세로 전환되며 790선으로 밀렸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29억 원, 143억 원 규모로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1천147억 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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