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K 여권, 신공항 등 지역 현안 처리 위해 총력…정부에 입장 전달도

TK민주당, 대구시와 만나 신공항 추진 등 머리 맞대…국정 과제 전달
허소 "이제는 난제가 된 대구 주요 현안, 구체적 해법 가시화할 시점"
광주 공항 이전 정부 추진 시사에 기대감도…TK신공항도 비슷한 상황

대구시와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26일 중구 민주당 대구시당 사무실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시와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26일 중구 민주당 대구시당 사무실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경북(TK) 여권은 대구경북신공항을 포함한 시급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대구시와 머리를 맞대고 방안 마련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26일 대구시와 함께 제1차 당정협의회를 갖고 이재명 대통령의 대구 공약과 지역 현안의 구체적 실행 방안 논의를 가졌다.

민주당과 대구시는 이날 협의를 바탕으로 대통령 지역공약 추진계획을 완성해 다음 달 초 대구시당과 함께 국정기획위원회를 방문해서 전달할 예정이다.

협의를 통해 선정한 과제는 ▷대한민국 AI 로봇 수도 건설 ▷세계가 찾아오는 글로벌 문화예술 도시 건설 ▷대구경북신공항 성공 추진 ▷취수원 다변화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어르신이 행복한 대한민국 등이다.

허소 대구시당위원장은 "지금 대구는 위기다. 대구시의 주요 현안 등이 장기간 표류하고 있고, 지역 경기는 심각한 침체를 보인다"며 "이제는 난제가 된 대구 주요 현안에 대해 막연한 해법을 넘어서 구체적 해법을 가시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작년 12월 계엄 사태 이후에 많은 대구 지역 현안들이 멈춰버렸다"며 "공항 건설 문제도 그렇고 군부대 이전, 물 문제 그런 정책이 많이 멈춰있는데, 이제 출발을 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대구는 이재명 정부의 국가 균형 발전 기조에 맞춰서 지역이 주도하는 성장과 발전을 위해 정부 정책에 적극 협력하고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의회에선 신공항 예산 문제가 주요하게 다뤄졌다. TK신공항 사업비용이 처음 발표 당시 6조원이었는데 현재 24조원이 된 부분을 놓고 민주당과 대구시 사이에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광주 군 공항 이전을 정부 추진으로 하겠다는 이야기를 한 것을 두고 비슷한 상황인 대구도 같이 풀어나갈 해법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대구경북 현안에 대해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하자는 입장"이라면서도 "신공항의 경우 오히려 특별법이 발목을 잡고 있다. 특별법을 개정해서 국가가 지원할 수 있도록 하면 결국 국가재정법을 바꿔야 한다. 쉽지 않은 문제"라고 신중론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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