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의 4월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 대비 증가한 가운데 중소기업의 연체율 상승 비중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이 발표한 '25년 4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대출 연체율이 올해 4월 말 기준 0.57%를 기록하며 지난 3월 대비 0.04%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9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1천억 원 감소했다. 그러나 연체 채권을 팔거나 회수하는 등 정리 규모가 전월 4조1천억원에서 4월 1조7천억원으로 급감하면서 연체율 상승을 견인했다.
부문별 연체율을 살펴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68%로 전월 말 대비 0.06%p 상승했다.
특히 기업대출 중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83%로 0.07%p 올랐으며, 중소법인 연체율은 0.89%로 0.09%p 상승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 역시 0.74%로 전월 말 대비 0.03%p 늘었다.
가계 대출 연체율은 0.43%로 전월 말 대비 0.02%p 소폭 올랐고,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0%로 0.01%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 연체율은 0.86%로 0.07%p 상승했다.
한편, 금감원은 "적극적인 연체·부실채권 상·매각 및 충당금 적립 확대 등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토록 하는 한편, 개인사업자 등 취약차주의 채무부담 완화를 위해 연체 우려 차주 등에 선제적인 채무조정 활성화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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