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미분양 주택 감소…준공 후 미분양은 증가세 지속

5월 말 기준 대구 미분양 8천586가구…전월 대비 5.3% 줄어
경북도 감소세…인허가·착공은 모두 절반 이하로 급감

2025년 5월 주택 통계 전국미분양주택현황. 2025.6.30. 국토교통부 제공
2025년 5월 주택 통계 전국미분양주택현황. 2025.6.30. 국토교통부 제공

대구의 미분양 주택 수가 지난달 소폭 줄었다. 하지만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여전히 증가세를 이어가며 '부동산 시장 한파'를 지속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대구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말 기준 8천586가구로 4월(9천65가구) 대비 479가구(5.3%) 줄었다. 대구의 미분양 주택 감소는 지난해 12월 8천807가구에서 올해 4월 9천65가구까지 늘었다가 5월 들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면 준공 후 미분양은 증가했다. 5월 말 기준 대구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3천844가구로 4월(3천776가구)과 비교해 68가구(1.8%) 늘었다. 대구의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해 12월 2천674가구에서 올해 5월까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경북의 미분양 주택도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달 말 기준 경북 미분양 주택은 5천732가구로 전달(5천849가구)에 비해 117가구(2.0%) 줄었다. 준공 후 미분양은 3천357가구로 4월(3천308가구)보다 49가구(1.5%) 늘었다.

2025년 5월 주택 통계 전국주택거래현황. 2025.6.30. 국토교통부 제공
2025년 5월 주택 통계 전국주택거래현황. 2025.6.30. 국토교통부 제공

주택공급 선행지표인 인허가 실적을 보면 대구는 올해 1~5월 누적 679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1천309가구)와 비교해 48.1% 감소했다. 5월 한 달 실적은 604가구로 1년 전(23가구)보다 크게 늘었지만,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전체적으로는 부진한 상황이다.

경북도 올해 1~5월 누적 4천101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8천264가구)보다 50.4% 줄었다. 5월 실적은 299가구로 지난해 5월(1천295가구)보다 76.9% 감소했다.

착공 실적도 부진했다. 대구는 올해 1~5월 누적 366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1천896가구) 대비 80.7% 급감했다. 경북은 1천107가구로 작년(1천990가구)보다 44.4% 줄었다.

반면 준공 실적은 양호했다. 대구는 올해 1~5월 누적 9천990가구로 지난해(2만1천710가구)보다 54.0% 감소했지만, 5월 한 달 실적만 놓고 보면 1천921가구로 1년 전(1천661가구)에 비해 15.7% 증가했다. 경북은 1~5월 누적 6천839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2천882가구)과 비교해 46.9% 감소했다.

주택 거래량을 보면 대구는 5월 매매거래가 2천346건으로 전월(2천466건) 대비 4.9% 감소했다. 지난해 5월(2천466건)과 비교해서도 4.9% 줄었다. 경북은 2천669건으로 전월(2천829건) 대비 5.7% 감소했고, 작년(2천955건)보다도 9.7% 줄었다.

전월세 거래는 늘어났다. 대구는 지난달 6천868건으로 4월(6천113건)에 비해 12.4% 증가했고, 지난해(6천399건)보다는 7.3% 늘었다. 경북은 5천136건으로 전달(4천613건) 대비 11.3% 증가했다.

한편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5월 말 기준 6만6천678가구로 4월에 비해 1.6% 감소했다. 준공 후 미분양은 2만7천13가구로 2.2% 늘었다.

2025년 5월 주택 통계 전국주택건설실적. 2025.6.30. 국토교통부 제공
2025년 5월 주택 통계 전국주택건설실적. 2025.6.30. 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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