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복합 위기에 처한 한국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해 전략산업 중심의 무역 다변화와 한국과 일본의 경제 연대 강화, 피지컬AI·기후 기술의 개발·적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0일 산업연구원, 한국국제통상학회와 공동으로 '복합위기 극복을 위한 지속가능한 기업·국가 성장 전략'을 주제로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 지속성장 포럼'을 개최했다.
새 정부의 향후 5년간 국정운영 방향 설계가 본격화된 시점에서 글로벌 통상질서 재편, 인공지능(AI) 도입 확산, 기후 기술·에너지 전환 가속 등의 국내외 환경 변화 속 기업과 국가 차원의 실질적 대응 전략에 대해 공공 및 민간 싱크탱크, 학계 및 산업계가 함께 모색하자는 취지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에너지 포함 인프라, 규제, 재정지원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어떻게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산업정책과 혁신·시장원칙의 조화라는 묘수를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정 국제통상학회장은 "지금은 산업과 통상이 맞물려 돌아가는 전환기"라며 "통상정책이 산업경쟁력을 설계하는 전략적 수단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포럼에서는 ▷트럼프 2.0 시대의 생존 전략 ▷AI 도입과 산업경쟁력 강화 ▷기후 기술 및 에너지 전환 혁신 등 3개 세션과 복합 위기 극복을 위한 지속가능 성장전략을 주제로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전문가들은 세션에서 한미 관세 협상 현안, 글로벌 통상환경, 공급망 변화를 살펴보고 한일 경제 연대 강화, 중국 의존도 축소, 수평적 해외직접투자의 효과 극대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통한 무역 다변화 등의 방안을 논의했다.
또 피지컬AI를 적용한 제조업 혁신과 재생·무탄소 에너지 확보, 전력비용 상승 부담 흡수, 기후 기술 개발 및 공정 전환 가속 등의 내용도 중점적으로 다뤘다. 이어 종합토론에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산업정책 추진 과정에서 정부와 민간의 재원 조달 방안, 인력 확보·인재 양성 체계, 메가샌드박스 도입, 사회통합 기반의 구조개혁 추진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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