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오아르미술관이 일본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무라카미 다카시의 '해피 플라워' 연작을 중심으로 한 특별 소장품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오아르미술관이 지난 20여 년간 수집해온 600여 점의 소장품 중, 무라카미 다카시의 대표 판화 작품 27점과 루이비통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한정판 가방 3점을 엄선해 선보이는 자리다.
'웃고 있는 꽃'이라는 시그니처 이미지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어온 무라카미 다카시는 팝아트와 일본 전통 미술, 오타쿠 문화를 융합한 독창적인 조형 언어로 현대미술의 지형도를 새롭게 재편해왔다.
'해피 플라워' 시리즈는 선명한 색감과 반복되는 패턴, 겉으로는 해맑게 웃는 듯한 꽃의 형상을 통해 현대인의 내면에 존재하는 불안, 위안, 유희 등 복합적인 정서를 시각화한다.
오아르미술관 관계자는 "무라카미 다카시는 현대미술 안에서 예술과 소비문화의 경계선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보기 드문 작가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미소 짓는 꽃' 너머의 감정을 깊이 들여다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관람객들이 무라카미의 색채와 유머, 철학을 함께 체감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9월 29일까지 이어지며 화요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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