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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밤부터 다시 비…대구시, 집중호우 대비 태세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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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대구 노곡동 침수피해 이어 다시 호우특보…노곡동 원인 조사 돌입
하수관로 정비, 배수펌프 전수점검 등 지시…"전 행정력 집중호우 대비에 투입"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이 18일 오전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기상청과 소방, 경찰, 구·군 등 관계기관과 긴급 점검 회의를 열고 호우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이 18일 오전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기상청과 소방, 경찰, 구·군 등 관계기관과 긴급 점검 회의를 열고 호우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지난 17일 북구 노곡동 일대 침수 피해와 관련해 행정력을 총동원하는 한편 본격적인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대구시는 18일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기상청과 소방, 경찰, 구·군 등 관계기관과 긴급 점검 회의를 열고 호우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기상청의 호우예비특보 발표로 이날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지하공간과 노후 건축물의 옹벽·축대 점검, 하수관로 정비, 배수펌프 전수 점검, 지자체 주최 행사 전면 취소 등을 지시했다.

또한 부단체장들에게 호우에 대비한 행동 요령 안내, 관련 장비·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 등을 현장에서 직접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김 권한대행은 "대통령께서도 재난 대비 관련해서는 과잉 대응이 소극 대응보다 낫다고 말씀하신 만큼,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전 행정력을 집중호우 대비에 쏟아달라"며 "시민 여러분도 안전을 위해 외출 자제 등 스스로 예방할 수 있도록 호우 피해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노곡동 일대는 도로, 주택·상가 20곳, 차량 40대 등이 침수 피해를 입었으며 주민 20여명이 대피했다.

노곡동 일대는 금호강변 저지대 지역으로, 2010년에도 폭우에 주택과 차량이 침수되는 피해를 겪었다. 침수 원인은 제진기(除塵機) 미작동 등 배수시설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일각에서는 지난 4월 북구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 잔재가 호우에 쓸려 내려오면서 배수로를 막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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