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19일까지 내린 집중호우로 대구경북의 농작물 50.5㏊가 침수되는 등 전국적으로 2만4천247㏊의 농업피해가 발생했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충남이 1만6천714㏊로 피해 면적이 가장 컸다. 이어 전남 6천361㏊, 경남 876㏊, 충북 138㏊, 전북 64㏊ 순이었다. 대구경북의 경우 경북이 40.5㏊, 대구가 10㏊ 피해를 입었다.
경북에서는 성주가 13.1㏊로 가장 많은 피해를 봤다. 이어 고령 11.9㏊, 경주 8㏊, 포항 3.3㏊, 청도 2.6㏊, 영천 1.6㏊ 순을 보였다. 대구에서는 고추 재배지 10㏊가 침수됐다.
작물별로는 전국적으로 벼가 2만986㏊로 전체 피해의 86.5%를 차지했다. 이어 논콩 1천860㏊, 멜론 139㏊, 수박 127㏊, 고추 108㏊ 등으로 나타났다.
가축 피해도 컸다. 전국적으로 한우 28두, 젖소 32두, 돼지 829두, 닭 92만4천900수, 오리 10만7천600수 등이 폐사하거나 매몰됐다. 경남에서는 한우 1두, 젖소 2두 등 240마리의 가축이 피해를 입었지만 대구경북에서는 가축 피해가 집계되지 않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호우 기간 경남 산청에 793.5㎜, 합천 699㎜, 하동 621.5㎜의 기록적인 비가 내렸다. 충청권에서는 서산 578.3㎜, 전라권에서는 담양 552.5㎜, 광주 536.1㎜, 구례 534㎜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농식품부는 자치단체와 협업체계를 가동해 신속한 재해복구비 및 재해보험금 지급에 나서고 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도 20일 충남 부여군 시설원예 농가를 방문해 "신속한 손해평가와 피해조사를 통한 보험금 및 복구비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구 일정은 지자체 피해신고 접수 및 피해조사를 이달 말까지 완료하고, 복구계획 수립 및 국고지원을 다음 달 중순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또 호우 이후 병해충 방제 및 작물 생육 회복을 위해 약제·영양제 등을 할인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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