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동병원, 장애인 지원 고용 합리적 수준"

일본 IPS협회로부터 충실도 인정 받아

대동병원이 IPS 인증을 받고 JIPSA 관계자와 병원 관계자가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대동병원 제공.
대동병원이 IPS 인증을 받고 JIPSA 관계자와 병원 관계자가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대동병원 제공.

대동병원이 일본 IPS(Individual Placement and Support·장애인지원고용) 협회(JIPSA)로부터 '합리적 실천 수준'이란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대동병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JIPSA가 진행한 IPS 피델리티 조사에서 '합리적인(Reasonable)' 실천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피델리티 조사는 특정 기관의 실천이 연구를 통해 입증된 효과적인 실천 모델을 얼마나 충실히 재현하고 있는지를 평가한다.

GOI(일반 조직 지표), JiSEF(일본판 IPS 피델리티 척도), IPS-25(미국판 피델리티 척도) 등 세 가지 기준으로 평가한 점수에서 대동병원은 GOI에서 10점 만점에 5점을 획득했으며 , JiSEF에서는 125점 만점에 91점을 기록했다. IPS-25의 총점은 92점으로, 이는 '합리적인 피델리티'(74-99점) 범위에 해당했다.

JIPSA 조사 결과, 대동병원의 IPS 실천에 대한 여러 강점들을 높이 평가했다. JIPSA는 ▷IPS가 침투하기 쉬운 치료 공동체의 철학 ▷병원 전체에 넘치는 포괄 문화 ▷이용자와 스태프 모두를 맞이하는 환대 ▷'타인을 위해'(For others) 대신 '타인과 함께'(With others)의 정신 ▷직원들의 열정적인 IPS 마인드와 부드러운 리더십 ▷새로운 것을 도입하는 유연성과 선취 사고 ▷직원들이 즐거워 보이는 근무 환경 등을 주요 강점으로 꼽혔다. 또한, 의료 보상이 없어도 이상을 먼저 만드는 자세에 감명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JIPSA는 대동병원이 IPS 관점에서 도입하면 좋을 과제들도 제시했다. 주요 과제로는 ▷취업자, 취업률 등 결과 정리 및 상층부와 공유 ▷IPS 캐리어 프로파일 활용 ▷취업 유닛 미팅 실시 ▷감독자의 역할 확인 및 고용 전문가(ES) 목표 관리 ▷케어 매니저의 전임 비율 70% 이상 확보 ▷취업 성공 시 시설 보상이 줄어드는 제도적 문제 개선 ▷회사 연락 기록 관리 ▷일생활 균형 등이 포함되었다.

박상운 대동병원 원장은 "이번 피델리티 조사를 통해 대동병원의 IPS 실천이 국제적 기준에서도 의미 있는 수준에 도달했음을 확인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는 '우수 피델리티(High Fidelity)' 달성을 목표로 내부 구조를 정비하고 보다 촘촘한 직업재활 네트워크를 구축해, 한국 내 IPS 확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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