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강선우·이진숙 여파?…李대통령 국정지지율 취임 후 첫 하락

이재명 대통령 국정지지율 62.2%…더불어민주당도 하락
국민의힘은 상승해 27.4%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4차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4차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지지율이 62.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오차범위 내지만 취임 후 지속되던 상승세가 멈추고 처음으로 하락했다.

21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4∼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천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응답이 이같이 나타났다.

이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함'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전주(64.6%)보다 2.4%포인트(p)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강선우·이진숙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논란, 내란특검의 압수수색 등 정치·사회적 불안 요인,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재난 영향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강 후보자는 보좌진 갑질 의혹을, 이 후보자는 제자 논문 표절 및 가로채기 의혹 등을 받고 있다.

리얼미터는 "긍정 평가는 여전히 60%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주요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 논란 심화,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재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국정 수행 평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잘 못함' 평가는 32.3%, '잘 모름'은 5.5%를 각각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2.3%p 상승했다.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유권자 1천3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5.4%p 하락한 50.8%를 기록했다.

TK 지역 등 보수 지지층이 결집해 지지율이 올랐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적부심 기각과 김건희 특검의 압수수색 등으로 '정치 특검에 의한 야당 탄압'이라는 프레임을 형성한 게 지지율 반등에 영향을 미쳤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보다 3.1%p 상승한 27.4%를 기록했다. 조국혁신당은 3.9%, 진보당은 1.3%를 각각 기록했다.

두 조사는 무선 자동 응답 전화 설문 조사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2.0%p,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각각 5.2, 4.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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