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CES 2026 공동관' 조성 착수…실리콘밸리 청년체험단도 함께 간다

5대 신산업 글로벌 진출 발판 마련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대구시 4차산업혁명 청년체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 제공

대구시가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6(Consumer Electronics Show)' 참가를 위한 공동관 조성에 나선다. 동시에 지역 청년들의 글로벌 도전 역량을 높이기 위한 '4차산업혁명 청년체험단'도 운영하며, 도시의 미래산업 경쟁력 확보와 인재 육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전략을 펼친다.

CES 2026은 오는 2026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매년 전 세계 4천500여 개 기업과 14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CES는 독일 IFA, 스페인 MWC와 함께 세계 3대 ICT 전시회로 꼽힌다. 대구시는 이 박람회에 'Daegu X-Tech'라는 이름의 공동관을 설치하고 총 20개 부스를 마련해 지역 유망 ICT 기업 16개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대구시는 UAM, 반도체, 로봇, 헬스케어, ABB 등 5대 신산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을 중점 발굴하고, CES 혁신상 수상까지 연계 지원함으로써 지역 기업의 글로벌 위상 제고를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 참가 기업을 대상으로 부스 임차비와 전시물 운송, 바이어 통역 지원, 8주간의 부트캠프 교육 프로그램, 사전 간담회 등 입체적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혁신상 수상 가능성이 있는 5개 기업에 대해서는 전문 멘토단의 영문신청서 첨삭, 신청비용(799달러) 지원도 병행된다. CES 혁신상은 36개 분야에서 최고의 혁신 제품에 주어지는 권위 있는 상으로, 수상 기업은 CTA(미국 가전협회)의 공식 간행물과 웹사이트에 소개되는 등 글로벌 홍보 기회를 얻게 된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CES를 연계한 '4차산업혁명 청년체험단'도 파견한다.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며, 대구지역 청년 15명을 선발해 CES 전시 참관과 미국 실리콘밸리 현장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청년들은 사전 캠프에서 4차 산업 트렌드를 학습하고 팀별 프로젝트를 수행한 뒤, 현지에서는 구글·엔비디아·스탠퍼드대학 등 세계적 혁신기관을 방문해 특강과 네트워킹 행사에 참여한다.

한편 CES2025에 참가한 대구 기업들은 총 623건의 현장 상담과 함께 약 6만 달러 상당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대구 지역 기업 중 8곳이 CES 혁신상을 수상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대구시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CES에서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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