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수성알파시티 기업 애로 청취…AX·스마트인프라 개선 논의

제2차 규제개혁 간담회 개최

대구시는 수성알파시티 입주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AX 추진, 스마트 인프라 확충, 규제 개선 등 기업 애로 해소에 나섰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수성알파시티 입주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AX 추진, 스마트 인프라 확충, 규제 개선 등 기업 애로 해소에 나섰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23일 수성알파시티 내 기업들과 함께 '제2차 기업 애로해결 및 규제개혁 합동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에서 개최됐으며, ㈜코리아와이드아이티에스, ㈜인터엑스 등 수성알파시티에 입주한 8개 기업 대표와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 관계부서장, 구·군 관계관, 유관기관 임직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기업의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현장 중심의 맞춤형 해결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기업들이 제기한 주요 건의사항은 ▷AI 전환(AX) 선도사업의 추진 필요성 ▷수성알파시티 스마트 인프라 고도화 ▷규제 완화 및 정주여건 개선 등이었다. 이에 대구시는 제도적 기반을 활용해 기업 지원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A사가 건의한 AX 선도사업과 관련해 대구시는 지난해 제정한 '인공지능 융합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근거로, 향후 AI 전문가 자문을 통해 정책 방향을 정하고 본격적인 AX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역 기업의 인공지능 전환을 유도하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포석이다.

수성알파시티 내 스마트시티 기반 확충과 관련한 B사의 제안에 대해서는 시급성과 재정 여건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알파시티를 AI와 데이터 기반 혁신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스마트 교통, 에너지, 안전 등 다양한 인프라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AI기획 관련 지원사업 활성화를 요구한 C사의 의견에 대해서는, 기존에 운영 중인 세미나와 교육 프로그램, AI산업 기반 확대를 위한 지원사업을 안내하고, 향후 기업 수요를 반영한 신규 프로그램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주거여건 개선, 교통안전 확보 등 총 8건의 건의사항이 현장에서 논의됐으며, 당일 해결이 어려운 사안은 관계기관과의 지속적 협의를 통해 개선할 예정이다.

홍성주 경제부시장은 "수성알파시티 입주기업의 애로사항을 성심성의껏 해결하고,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개선하겠다"며 "수성알파시티를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산업의 중심축으로 발전시켜 대구의 미래신산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수성알파시티를 중심으로 산업디지털 전환(AX)을 촉진하고, AI 기반 도시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번 간담회는 기업 중심의 정책 피드백 구조를 마련하고, 실질적인 현장 개선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