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렬 무길염공 대표가 제16대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이하 염색공단)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은 2025년 제1차 임시총회를 열고 진행한 보궐선거에서 박 신임 이사장이 50표를, 이상관 후보(디에이텍스타일 대표)가 28표를 각각 얻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7월 취임한 서상규 전 이사장이 지난달 갑작스럽게 사임하면서 치뤄진 보궐선거다. 이에 따라 박 이사장은 앞서 물러난 안규상 전 이사장의 잔여 임기인 2027년 3월말까지 공단 업무를 총괄한다.
당초 경선이 아닌 추대 형식으로 이사장 선출이 진행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왔으나, 두 후보 모두 강한 의지를 보여 최종적으로 경선이 이뤄졌다. 출마자들은 염색공단이 직면한 위기와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는 데 입주 업체가 모두 뜻을 모아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박 이사장은 전용공단 해제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현재 공단은 에너지 사용량 감소와 공장 공실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면서 "최우선 과제는 전용공단 해제로 현재 대구시장이 공석이지만, 경제부시장 등을 만나 공단 정상화를 위한 실절적인 협의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지금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향후 3년 이내 공단이 사라질 수 있다. 공멸을 막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라며 "운영구조 개편을 위해 집행과 의결을 분리하는 '전문 경영인 체제' 도입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산업단지 이전과 악취 등 환경 관련 문제에 대해 그는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당선의 기쁨보다 어깨가 무겁고 부담이 더 크다.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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