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을 비롯해 경북지역에서 사진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강병두(60) 작가가 '국궁'(활)에 입문해 '활'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느낀 소회를 담은 책 '사진가 강병두 활 이야기'를 펴냈다.
안동에 머물며 사진가로 활동하고 사진교육과 전시 및 공연 기획일에도 진심인 강 작가는 생활체육의 하나이자 전통무예를 계승하는 국궁을 접하며 느낀 소회를 에세포임(Esspoem) 이란 장르로 풀어 쓴 책이다.
'에세포임'은 Essay(산문) 와 Poem(시)의 합성어로 새로운 용어다.
강 작가는 2018년 국궁에 입문, 7년을 수련해 명궁의 반열에 올랐고 '활'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름을 익혀 중심을 잡아 새롭게 도전하고, 자신을 찾을 때마다 생각하고 실천한 지난 행위를 기록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고 한다.
강 작가는 "교육과 전시를 생업으로 하며 항시 미진하다는 생각으로 지냈는데 활을 알고부터는 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돌아서면 그 자리란 말이 어찌나 맞는지, 지금 글도 완성은 아닌 것 같다. 글은 하루하루 반성하고 내일을 맞이하려는 몸부림 정도로 이해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한다.
산문과 시 형식을 빌렸으나 문학도가 아니니 어느 장르라고 꼭 집어 말하긴 힘들다고 토로한다. 내용이 지루하지 않게 전공인 사진도 첨가해 읽어보는 독자들이 이해하고 즐겁고 가볍게 읽고 활을 알아가는데, 도움이 되기를 원한다고도 덧붙인다.
'앞엔 태산처럼 무게를 두고, 시위는 호랑이 꼬리처럼 말아 쏘라'라는 문구를 가장 좋아한다는 강작가는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전통으로 내려오는 활쏘기를 통해 힐링하고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생활체육을 실천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운동이라고 권한다.
강병두 작가는 그동안 '꿈을 찾는 사람들 Ⅲ-안동을 사는 사람들', '시골 사진가의 세상 보기', '안동의 상여집', '안동의 정자', '안동의 명소 60선' 등 사진집을 냈으며, '꿈을 찾는 사람들 1, 2, 3 시리즈' 등 18차례의 개인전과 50여회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지금은 안동시 궁도장인 '영락정'(永洛亭)의 접장, 안동문화사진연구소 대표로 있으면서, 국립경국대 예천 캠퍼스 강사, 한국예술교육진흥원 예술교육사, 한국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 현대사진영상학회원, 한국사진교육학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휴가 반려' 이진숙 "대의에 목숨 걸어본 자만 돌 던져라"
PK 간 李대통령 "가덕도 걱정 마시라"…TK신공항 '침묵' 서운함 쏟아져
"쇠고기·쌀 개방 땐 농도(農道) 경북 무너진다" 농민 거센 반발
대통령실 "北 입장 유의…평화에 필요한 행동 일관되게 취할 것"
尹 접견한 신평 "1.7평 독방, 생지옥…정치보복에 美 개입해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