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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부총리, 다음 주 미국서 베선트 재무장관과 관세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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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일 마감 앞두고 막판 담판
산업장관 협상은 양보 요구로 난항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더그 버검 미국 백악관 국가에너지위원회 위원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더그 버검 미국 백악관 국가에너지위원회 위원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다음 주 미국에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만나 관세협상을 벌인다. 미국이 8월 1일로 정한 관세협상 마감시한을 앞두고 양국 경제수장 간 막판 담판이 성사된 것이다.

26일 대통령실과 기재부에 따르면 이날 미국 측은 다음 주 미국에서 구 부총리와 베센트 장관의 통상협의를 제안했다. 미국 측은 구체적인 협의 날짜도 함께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부는 미국 측이 제안한 날짜 검토 후 곧 회신할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미국 측이 다음 주 개최를 제안했다"며 "구체적 협의 일자는 확정되는 대로 공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초 정부는 25일(현지시간)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포함된 '2+2 협의'를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구 부총리가 미국 출국 직전 미국 측으로부터 베센트 재무장관의 긴급 일정 발생을 전자우편으로 통보받으며 2+2 협의가 무산됐다.

미국이 내달 1일을 관세협상 마감시한으로 정해놓은 상황에서 실제 협의까지 다음 주밖에 시간이 남지 않았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구 부총리와 베센트 장관의 협상이 사실상 관세협상을 타결짓는 자리가 될 수도 있다.

한편 미국 현지에서는 한미 산업장관 간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양보 요구로 난항을 겪고 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뉴욕 러트닉 장관 자택에서 협상을 벌였다.

양국 산업장관은 24일 워싱턴D.C. 미국 상무부 청사에서 협상한 뒤 이날 장관 자택으로 장소를 옮겨 이틀째 협상을 이어갔다. 김 장관은 25일 대통령실 통상대책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24일 첫 협상보다 진전된 수정 제안을 제시하며 대미 투자, 소고기·쌀을 포함한 농축산물 이슈 등 쟁점 분야에서 추가 접근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런 수정 제안에도 러트닉 장관은 한국 측에 더 많은 양보를 요구해 협상 타결 수준까지는 접근하지 못한 것으로 관측된다. 소식통은 "협상 결과를 바탕으로 내부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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