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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제이원, 권순창 개인전 '앨범(Alb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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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4일부터 16일까지

권순창, Mary Jane I, 2025, oil on canvas, 90.9x65.1 cm
권순창, Mary Jane I, 2025, oil on canvas, 90.9x65.1 cm
권순창, Lupa, 2025, oil on canvas, 91.0x116.8 cm
권순창, Lupa, 2025, oil on canvas, 91.0x116.8 cm

갤러리제이원(대구 중구 봉산문화길 60)이 오는 4일부터 16일까지 권순창 작가의 개인전 '앨범(Album)'을 선보인다.

작가는 누구나 숨기고 싶어하고 피하려 애쓰는 불안을 정면으로 마주한다. 오히려 불안의 순간을 기록하고, 그로부터 실마리를 얻어 점토로 형태를 빚어낸다. 그리고 그 입체 작업은 다시 캔버스 위로 옮겨지며 불안이 응고된 찰나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그는 작가노트를 통해 "그림을 통해 내부로부터 오는 불안을 스스로 다룬다"며 "날 것의 감정으로 정제되지 않은 채 휘갈겨진 선들은, 오히려 일기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어 "게워내듯 빠르게 쏟아진 낙서들과 다르게 점토로 빚는 과정은 오랜 시간을 요구한다. 그 긴 시간, 나는 형태를 갖춰나가는 낙서의 의미를 곱씹고 그 감정의 잔재를 더듬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어스', 'Mary Jane I·II', 'Lupa'를 포함한 20여 점의 회화·조형 연작을 볼 수 있다.

갤러리제이원 관계자는 "붉은 색면 위 떠오르는 백색 형상과 매끈한 점토 표면에 남은 손끝의 요철이 만들어내는 긴장과 여백은, 관람객들을 '더 이상 외면하지 않고 직면하는' 자리로 이끌 것"이라며 "흔들리지만 멈추지 않고, 불안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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