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윤철 "우리 경제 진검승부는 지금부터"

이재명 정부 첫 경제장관회의서 초혁신경제 전환 강조
지방 소비붐업 추진…미술·공연쿠폰 비수도권 우대 발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8.7. 기재부 제공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8.7. 기재부 제공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우리 경제의 '진검승부'는 지금부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이재명 정부 첫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미래 신성장 경쟁력과 초혁신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절체절명의 과제가 남아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 출범 이후 지난 2개월간 대통령을 중심으로 내각이 한몸이 돼 비상경제 점검과 관세협상 대응을 위해 숨가쁘게 달려왔다"며 "눈앞의 급한 불을 껐다는 평가도 있지만 인공지능(AI) 등 급변하는 기술 패러다임에 맞춰 초혁신경제로 먼저 전환하지 않으면 도태될 위험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구 부총리는 또 "이를 위해 정부는 지난 5일 출범한 '성장전략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민관이 함께 성장하는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며 "경제관계장관회의도 '구체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회의'로서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방살리기 상생소비 활성화 방안'도 논의됐다. 구 부총리는 "내수 회복 모멘텀이 대한민국 구석구석까지 신속히 확산될 수 있도록 '지방 살리기 소비 붐업'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며 "연말까지 매월 대규모 국내관광·소비행사를 릴레이 개최해 소비 회복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특히 각종 소비 인센티브를 지방에 차등 우대하겠다고 밝혔다. 미술전시쿠폰 160만장과 공연예술쿠폰 50만장은 비수도권 전용쿠폰에 추가 한도를 부여해 8일부터 즉시 발급한다. 지방관광·소비 시 추첨을 통한 '대박 경품' 이벤트(1등 상금 2천만원)도 시행한다.

구 부총리는 "이러한 경기회복 노력에만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을 추격 경제에서 선도 경제로 대전환하기 위한 '새정부 경제성장전략'을 마련하겠다"며 "초·중·고와 대학은 물론 청년·군인, 일반국민, 전문기술자 등 대상별 맞춤형 교육을 통해 전국민을 'AI 전사화'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구체적 전략은 관계부처 간 논의를 거쳐 이달 중·하순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구 부총리는 "관계부처 장관들과 치열한 토론을 통해 해결방안을 속도감 있게 마련해 나가겠다"며 "경제 대혁신으로 '진짜 성장'을 구현하기 위해 밀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8.7. 기재부 제공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8.7. 기재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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