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 상장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하며 2025년 7월 말 기준 지역 전체 시가총액이 90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한 달 전보다 9.8% 증가한 수치로, 전국 평균 증가율(5.7%)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포스코 계열주와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대구혁신성장센터가 7일 발표한 '2025년 7월 대구·경북지역 상장법인 증시동향'에 따르면, 지역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6월 말 83조288억원에서 7월 말 91조1천486억원으로 8조1천198억원 증가했다. 유가증권 시장 지역 시가총액은 78조9천894억원, 코스닥 시장은 12조1천59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대구는 22조6천756억원(11.8% 증가), 경북은 68조4천730억원(9.1% 증가)을 각각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유가증권 시장에서 POSCO홀딩스(시총 3조8천443억원 증가), 포스코퓨처엠(1조2천471억원 증가), 이수페타시스(9천323억원 증가)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대구의 엘앤에프도 7천626억원 증가하며 지역 대표 2차전지주로 주목받았다. 이들의 주가 상승률은 각각 18.2%, 12.7%, 24.3%, 42.6%에 달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에스앤에스텍(24.9%), 포스코엠텍(28.7%), 피엔티(12.9%) 등이 고르게 상승했다. 이브이첨단소재는 무려 79.8%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코스닥 전체에서도 주목받았다.
7월 전체시장 시가총액은 3천76조원으로 전월 대비 5.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상장법인의 시가총액 대비 지역 상장법인의 시가총액 비중은 3.0%로 0.1%p 증가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2천661조원, 코스닥은 414조원으로 각각 전월대비 6.0%, 3.7% 늘었다.
7월 말 코스피는 전월 대비 5.7% 오른 3,245.44포인트, 코스닥은 3.0% 오른 805.24포인트를 기록했다. 월 초 상법 개정안 국회 통과와 상호관세 유예기간 연장 및 배당소득 분리과세 기대감 등이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7월 전체시장 거래대금은 558조7천126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 대구혁신성장센터 관계자는 "POSCO 그룹을 중심으로 한 철강 및 2차전지 관련주의 강세가 지역 상장사 전체의 시가총액 확대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력 산업과 연계한 고부가가치 기업들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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