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광복절 특별 사면을 촉구한 문재인 전 대통령이 "독거방에 갇힌 어려운 상황에서 나온 소중한 노력의 결과"라며 조 전 대표의 신간을 추천했다.
10일 조 전 대표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영상에서 문 전 대통령은 '조국의 공부(감옥에서 쓴 편지)'를 직접 들고 나와 독자들에게 추천했다. '조국의 공부'는 교도소에 수감된 조 전 대표가 옥중에서 쓴 편지 등을 엮은 내용으로, 지난달 30일 출간됐다.
해당 영상에서 문 전 대통령은 "조국 대표가 말하자면 독거 방에 갇혀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나온 하나의 책이기 때문에 정말 아주 소중한 그런 노력의 결과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처해 있는 상황은 너무 안타까지만 조국 대표가 그렇게 그 시간을 활용하고 있다는 게 참 고맙게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어 "'조국의 공부'가 우리 모두의 공부가 됐으면 좋겠다"며 "그러면 우리 사회가 더 살 만한, 그런 사람 사는 세상으로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은 퇴임 뒤 경남 양산시에서 '평산책방'이라는 서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해당 영상에서도 '평산책방'이 적힌 앞치마를 입고 책을 소개했다. 조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과 법무부 장관을 지냈다.
한편,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를 공모하고 청와대 감찰을 무마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2월 징역 2년 형을 받고 복역 중이다. 그는 이번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대표의 사면 여부는 오는 11일 임시 국무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문 전 대통령은 또 지난 5일 이재명 대통령 측에 조 전 대표를 사면·복권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우상호 정무수석을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뜻을 전했다. 우 수석은 오는 15일 열리는 국민임명식 초청장 전달 차 앞서 평산마을을 찾았다.
문 전 대통령은 우 수석에게 "이번에 사면·복권이 있느냐"고 물었고, 우 수석은 '정치인 사면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문 전 대통령은 "정치인을 사면하게 되면 조 전 대표도 할 필요가 있지 않으냐"고 말했고, 우 수석은 "뜻을 전달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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