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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아트웨이 '월간범어' 다섯번째 전시…황주승 '플라스틱 마음'

8월 11일부터 31일까지

황주승, Tank, 2025, 함석, 70x102x100cm
황주승, Tank, 2025, 함석, 70x102x100cm
황주승, Tank!, 2025, PLA, 125x155x123cm
황주승, Tank!, 2025, PLA, 125x155x123cm

대구아트웨이가 입주 예술인 릴레이 개인전 '월간범어' 다섯 번째 작가로 황주승의 '플라스틱 마음'을 오는 31일까지 연다.

작가는 레진과 3D 프린팅 기술을 융합한 조형 기법을 보여준다. 변기, 장난감, 스마트폰 등 일상에서 쉽게 마주치는 오브제를 작품 소재로 삼고, 사물에 투영된 사회적 이미지와 감정의 복잡한 구조를 자신만의 조형 언어로 재구성한다.

작가의 작업 방식은 단순한 오브제의 재현을 넘어선다. 그는 일상의 사물들이 어떻게 우리의 감정과 정체성 형성에 관여하는지를 살피고, 개인적 기억이 사물에 스며들고 쌓여가는 과정에 대한 깊은 고민을 작품으로 표현한다. 이는 현대 소비문화와 디지털 시대의 인간 정체성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전한다.

대구아트웨이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이미지가 일상을 지배하는 현대사회에서 관객들이 자신만의 감각을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익숙함 속에 숨겨진 특별함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함으로써 관람객들에게 일상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 기간 중 연계 체험 프로그램 '나만의 플라스틱 하트'가 진행된다. 감정을 주제로 한 그림을 직접 그려보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완성된 그림은 전시장 벽면에 전시된다. 3D 입체 구현 가능성을 고려해 몇 점의 작품을 선정, PLA 키링으로 제작해 증정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작가가 상주하는 쇼룸 2번 스튜디오에서 오는 15일과 22일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며, 누구나 재료비 없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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