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협회 회원 전용 갤러리인 CL갤러리(대구 수성구 들안로 155)에서 오는 16일부터 이우석 개인전 'I am that I am_Jouissance'이 열린다.
전시 제목처럼 이번 전시는 '존재 그 자체로 충분하다'는 선언을 바탕으로 한다. 여기에 쥬이상스(Jouissance)는 억압과 통제로부터 해방된 상태, 진정한 자아가 누릴 수 있는 극한의 기쁨을 의미한다.
작가는 불완전한 현재의 삶과 왜곡된 자아를 뛰어넘어, 전생과 현재, 개인과 인류, 나와 우주가 하나되는 경지, 즉 '쥬이상스'의 순간을 시각적으로 구현한다.
또한 그는 자신의 작업을 통해 이 같은 물음을 던진다. "자본이 창조한 환상 속 세계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은 과연 누구인가?", "나의 정체성은 무엇이며,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존재하는가?"
작가는 이 질문의 답을 찾고자 정체성의 근원을 상징하는 '지문'을 화폭 위에 형상화한다. 지문은 누구에게나 존재하지만 누구와도 같지 않은 불변의 고유성으로, 자아를 넘어 생명체 간의 연대와 평등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는 "지문을 그리는 것은 나를 찾기 위해서다. 내가 나일 수 있기 위해서"라며 "우리 모두는 하나의 생명이자 에너지"라고 말했다.
CL갤러리 관계자는 "작가는 정체성 상실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당신은 그것 자체로 충분한 존재이며, 그 존재는 누려야 할 희열을 가질 자격이 있다'는 메시지를 건넨다"며 "이번 전시는 단순한 시각적 체험을 넘어 존재와 본질, 자아와 세계에 대한 철학적 사유의 장이자, 예술과 영성, 개인과 인류가 교차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전시는 29일까지. 053-423-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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