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 지역 확대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테슬라가 최근 뉴욕에서 로보택시 운행을 위한 데이터 수집 요원 채용 공고를 냈다고 보도했다. 지난 6월 텍사스주(州) 오스틴에서 처음으로 로보택시를 출범한 이후 2개월 만이다.
데이터 수집 요원은 완전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위한 시제품에 탑승해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인 오토파일럿의 학습을 위한 뉴욕 시내의 영상 등 각종 데이터를 수집한다.
또 소프트웨어 테스트 등의 업무도 맡게 된다. 뉴욕시는 지난해 자율주행 차량 운행을 위한 허가제도를 도입했다.
테슬라의 채용공고에 따르면 데이터 수집요원의 근무지는 뉴욕 퀸스의 플러싱 지역이고, 보수는 시간당 최대 30.6달러(약 4만2천 원)다.
현재 테슬라는 지난 6월 텍사스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에서도 데이터 수집 요원을 모집 중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분기 실적발표 당시 "규제당국의 승인을 전제로 올해 말까지 미국 인구의 약 절반에게 자율주행 차량 호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인 뉴욕에서 로보택시 서비스가 출시될 경우 머스크의 목표 달성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테슬라는 아직 뉴욕시 당국에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위한 허가를 신청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애리조나주 피닉스 당국에 로보택시 테스트와 운영 신청서를 냈고, 네바다 당국과도 로보택시 테스트를 위한 면담을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테슬라는 제한적으로 운영 중인 오스틴의 로보택시 서비스를 다음 달부터 대중에 개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로보택시 서비스가 초기 단계에서는 제한된 범위에서 운영되고 있지만, 전 세계 수백만 대의 차량에서 수집된 데이터로 훈련된 신경망과 함께 카메라만을 이용하는 우리의 자율주행 접근 방식은 안전성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네트워크를 빠르게 확장하며 수익성을 높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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