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7월 수출 608억달러로 5.8% 증가…2개월 연속 상승세

반도체·승용차 수출 호조로 역대 7월 중 최대 실적
해상운송비는 미국·중국·베트남 등 주요국 하락

반도체 등의 수출 호조, 배당 수입 증가에 힘입어 지난 6월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가 역대 가장 많은 약 143억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철강·자동차 등의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뒷걸음치는 등 점차 미국 관세 정책의 영향도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6월 경상수지는 142억7천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사진은 7일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반도체 등의 수출 호조, 배당 수입 증가에 힘입어 지난 6월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가 역대 가장 많은 약 143억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철강·자동차 등의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뒷걸음치는 등 점차 미국 관세 정책의 영향도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6월 경상수지는 142억7천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사진은 7일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수출이 역대 7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와 승용차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가 이어진 가운데 해상 운송비는 대부분 국가에서 하락해 수출 경쟁력 개선에도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5년 7월 월간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5.8% 증가한 608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0.7% 증가한 542억달러였으며, 무역수지는 66억달러 흑자를 보이며 6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1년 전보다 30.6% 증가한 149억1천만달러로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승용차 수출도 6.3% 증가한 54억9천만달러로 전월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선박 수출은 114.0% 급증한 21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석유제품은 6.2% 감소한 42억4천만달러, 자동차 부품은 8.6% 감소한 18억3천만달러, 무선통신기기는 8.7% 감소한 13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수출이 4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해 1.5% 늘어난 103억3천만달러였다. 유럽연합(EU)은 8.7% 증가한 60억3천만달러, 베트남은 11.0% 증가한 55억2천만달러, 대만은 68.0% 급증한 46억5천8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중국은 3개월 연속 감소해 3.0% 줄어든 110억4천만달러였다. 일본도 4.7% 감소한 24억8천만달러, 중동은 36.4% 대폭 감소한 14억7천만달러였다.

수출 증가세와 함께 해상 운송비 하락도 수출 여건 개선에 기여했다.

관세청이 같은 날 발표한 '2025년 7월 해상 수출입 컨테이너 및 항공수입 운송비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해상수출 운송비용은 주요 국가에서 대부분 하락했다.

40피트 표준 컨테이너(2TEU) 기준으로 미국 서부는 1개월 전보다 8.5% 하락한 553만9천원, 미국 동부는 4.5% 하락한 640만2천원을 기록했다. 중국은 6.2% 하락한 63만4천원, 베트남은 5.7% 하락한 157만7천원이었다.

반면 EU는 6.3% 상승한 400만2천원, 일본은 11.9% 상승한 69만7천원으로 나타났다.

해상수입 운송비용의 경우 미국 서부는 11.0% 상승한 273만7천원이었지만, 미국 동부는 17.2% 하락한 162만9천원을 보였다. 중국은 1.2% 하락한 118만원, 일본은 7.3% 하락한 103만3천원이었다.

항공수입 운송비용은 미국이 17.5% 하락한 ㎏당 4천188원으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일본도 8.1% 하락한 1천652원으로 4개월 연속 감소했다. 반면 유럽연합은 5.6% 상승한 6천36원으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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