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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李 출연 '냉부해' 방영 취소해야, 유족 앞에서 배 터지게 먹고 낄낄거릴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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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부해 촬영날 대전 국정자원 화재 복구율 5% 미만…냉부해 촬영에 밀린 중대본 회의는 '물타기 쇼'"
"대통령 면피용 닦달에 공무원 목숨 잃어, 공무상 재해…산업 재해엔 회사 문 닫으라더니"

10월 5일 오후 9시에서 10월 6일 오후 10시로 방송 일정이 수정된 JTBC 예능
10월 5일 오후 9시에서 10월 6일 오후 10시로 방송 일정이 수정된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 예고 영상. JTBC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주진우 국민의힘 국회의원 페이스북
주진우 국민의힘 국회의원 페이스북

이재명 대통령·김혜경 여사 내외가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발생(9월 26일) 직후였던 9월 28일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이하 냉부해)' 추석 특집 촬영에 나섰다고 현장 사진 증거를 지난 10월 4일 처음으로 제시했고, 당일 대통령실의 입장 발표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 주진우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해당 방송의 '하루 연기(10월 5일 오후 9시에서 10월 6일 오후 10시로 변경)' 조처를 지적하며 방영 자체를 취소할 것을 요구했다.

▶주진우 의원은 5일 오전 11시 36분쯤 페이스북에 '피해 국민과 유족 앞에 낄낄대면 대통령 자격 없어, 냉부해 취소하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제보가 이어진다. 9월 28일 첫 중대본 회의는, '냉부해'에 밀려 늦은 오후 5시 30분에 잡혔다. 복구율 5% 미만일 때"라고 알렸다.

전날(4일)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냉부해 촬영 일자를 9월 28일이라고 설명하면서 촬영 앞뒤로 대전 국정자원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가 있었다고 덧붙인 바 있다.

이어 주진우 의원은 "전 정부 탓, 공무원 탓, '물타기 쇼'가 장장 2시간 40분간 이어졌다. 정작 중요한 '화재 원인 규명'과 '복구 우선순위'는 구체적 논의가 없었다고 한다. 시급하지 않은 과거 정부 비난, 내년도 정책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 일장 연설에 핵심 공무원 수백명이 3시간 넘게 발이 묶였다"면서 "48시간 만에 나타나 비난 받을까봐, 회의를 길게 했다. 현안을 미리 파악하지 못해 회의가 길어졌다고 한다"고 당시 중대본 회의가 예능 촬영 때문에 늦춰진 초유의 사례인 것은 물론, 내용도 '맹탕'이었던 데다, 되려 현장의 발목을 잡는 구실을 했을 가능성이 담긴 제보 내용을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김혜경 여사 내외의 JTBC 예능프로그램
이재명 대통령·김혜경 여사 내외의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촬영일이었던 9월 28일 촬영된 현장 사진의 촬영 시점과 촬영 기기 등의 정보가 기록된 EXIF(이미지 파일 메타데이터). 촬영 시점이 9월 28일 오후 1시 44분으로 나와 있다. 주진우 국민의힘 국회의원 페이스북

▶또 주진우 의원은 "대통령만 혼자 냉부해에서 '셰프 만찬' 먹고 와서, 복구에 전념하는 공무원 수백명은 '쫄쫄' 굶기며 으름장만 놓아 사기가 더 떨어졌다고 한다"면서 "대통령은 샌드위치 연차로 10일씩 휴가 내면서, 공무원은 연휴 내내 밤샘 복구하란다"라고 대전 국정자원 화재 상황 속 이재명 대통령과 현장 공무원들의 처지가 '하늘과 땅 차이'라고 대비시켰다.

그는 "밤샘 복구 지시와 대통령 면피용 닦달에 공무원이 목숨을 잃었다. 공무상 재해"라면서 "'산업 재해'에 회사 문 닫으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어떻게 책임질 텐가?"라고 사업주가 안전보건 확보의무를 위반해 중대재해가 발생한 경우 형사처벌을 받게 되는 '중대재해처벌법'을, 이 법을 강조하고 있는 행정부 수장 이재명 대통령에게 던졌다.

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 매일신문DB
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 매일신문DB

▶주진우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부부 출연 냉부해 방송이 하루 연기돼 방영되는 것을 두고도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냉부해 방송을 하루만 미뤄 (사망)공무원 발인 바로 다음 날 강행한단다"라며 "故(고) 김문기 씨 발인 날에도 산타 옷 입고 춤췄었다. 피해 국민과 가장 잃은 유족 앞에서 배 터지게 먹고 낄낄거리며 웃을텐가?"라고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리스크를 구성하는 5개 재판 중 하나인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 관련 인물인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의 발인날이었던 2021년 12월 24일을 가리켰다.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산타 옷을 입고 춤을 추는 대선 운동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된 바 있다.

글 말미에서 주진우 의원은 "국가적 재난은 아직 종식되지 않았다. 냉부해 방영을 취소할 것을 국민을 대표해 강력히 요구한다"며 추신(ps)을 달아 "방영을 미룰 것이 아니라 촬영을 미뤘어야지! 공감능력 제로!"라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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