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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농림어업 숙련 인력 13만명 급감…9년 8개월 만에 최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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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기후 악재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
경북은 1년 새 8천명 늘었지만 반등세 제동

11일 전남 해남군 산이면 한 배추밭에서 농민들이 배추를 수확하고 있다. 전국 최대 배추 주산지인 해남에서 본격적인 배추 출하에 들어가며 김장용 배추의 가격이 안정세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11일 전남 해남군 산이면 한 배추밭에서 농민들이 배추를 수확하고 있다. 전국 최대 배추 주산지인 해남에서 본격적인 배추 출하에 들어가며 김장용 배추의 가격이 안정세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지난달 전국의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 수가 1년 전 같은 달보다 13만명 급감하며 9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제조·건설업 등 주력 산업의 고용 부진이 장기화한 상황에서 지역경제의 기반인 농어촌마저 일손 부족 사태를 겪는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 수는 143만5천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13만명 줄었다. 이 감소 폭은 2015년 11월(-17만명) 이후 최대치다.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는 농업·임업·어업 분야에서 숙련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생산 활동을 이어가는 직업군이다. 단순 일용직이 아니라 오랜 기간 농어업에 종사해 생계를 이어가는 인력이다.

이들 인력은 2023년 12월과 지난해 1월 각각 9천명 줄었고, 같은 해 2월부터 11월까지는 매달 1만5천~7만명 사이에서 감소 폭을 기록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2만2천명)과 올해 1월(1만6천명) 두 달간 잠시 늘어났다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지난 4월(-10만5천명) 5월(-11만1천명) 6월(-12만4천명) 7월(-13만명)까지 4개월 연속 10만 명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숙련 인력 감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농어촌 고령화가 꼽힌다. 통계청의 '2024년 농림어업 조사' 자료를 보면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농가 55.8%, 어가 50.9%, 임가 56.4%로 모두 절반을 넘겼다.

여기에 올봄 이상 한파, 여름 폭염과 집중호우 등 기후 악재가 겹치면서 생산활동 자체가 어려워진 것이 숙련 인력 감소 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농림어업은 비수도권 지역경제와 관계가 깊다. 통계청의 '2023년 지역소득' 자료에 따르면 전국 산업에서 농림어업이 차지하는 비중(총부가가치 기준)은 1.6%에 불과했지만 경북은 5.0%에 달하는 등 제주(10.2%), 전남(6.1%), 전북(5.8%) 등지에선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돌았다.

정부는 농림어업 일자리 감소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농어촌 인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외국인 노동자 일부가 통계에 반영되지 않는 한계도 있어 추세 해석에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농도(農都) 경북에서는 올 1월부터 증가세를 보였으나 6월부터 한풀 꺾인 모양새다. 지난달 경북의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 수는 28만9천명으로 1년 전보다 8천명 늘었지만, 전달보다는 6천명 줄었다. 경북은 지난해 6월 28만2천명에서 줄곧 내리막을 걷다가 올 1월 23만5천명까지 떨어졌다. 이후 29만6천명(5월)까지 6만1천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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