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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여파에도 대구 주요 상장사 실적 '선방'…신산업 견조한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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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엘·삼보모터스 등 차부품 실적 주춤, 중장기 전망은 '긍정적'
대동·덴티스 사업 다각화 성과, 이수페타시스 AI시대 맞아 급성장

성서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DB
성서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DB

대구지역 기업들이 미국발(發) 관세전쟁 여파에도 상반기 실적 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인 차부품 기업들은 매출이 소폭 줄어든 반면, 신산업 분야는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18일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에 따르면 자동차 램프 전문기업 에스엘의 올 1~6월 매출은 2조5천284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5천442억원) 대비 0.6%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4% 감소한 2천252억원으로 집계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실적이 둔화됐으나, 증권가에서는 미국에 생산시설을 갖춘 에스엘이 중장기적으로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현대차그룹 미국 메타플랜트 HEV(하이브리드) 생산라인 확정을 예상한다. 팰리세이드를 비롯한 주요 SUV 라인업 추가가 예상된다"면서 "에스엘은 주요 SUV 차종 대부분에 헤드·리어램프를 납품하고 있어 미국 내 라인 추가될 경우 수혜 가능성이 높다. 완성차 기업과 함께 에스엘에 대한 관심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 삼보모터스는 상반기 매출이 8천4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 늘었고 영업이익은 8.12% 감소한 42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피에이치에이의 매출도 5천887억원에서 6천154억원으로 4.5% 늘었고 영업이익은 1.16% 줄어든 298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농기계 1위 기업인 대동의 반기 매출은 북미와 유럽 시장 선전에 힘입어 3.4% 증가한 8천14억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북미와 유럽 법인 매출이 각각 10%, 25%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1.7% 감소 468억원이었다.

대동 관계자는 "상반기 북미에서 추진한 가격 인상과 서부 창고 개설, 커넥트 앱 가입자 확대, 북미 딜러 증가 등의 효과가 하반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덴티스의 경우 최근 공시를 통해 2025년 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6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79.1% 줄어든 7억원에 그쳤다.

덴티스 측은 "신규 법인 설립과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전방위적인 투자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며 "내부적으로 사업 체질 개선을 통해 원가 경쟁력과 수익성을 제고하는 시스템 개편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회로기판(PCB)을 제조하는 이수페타시스는 상승세를 지속 중이다. 올 상반기 매출은 4천9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7.7% 급증한 897억원이다.

현재 이수페타시스는 대구 달성군에 신규공장 증설을 추진 중이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본격적 성장세는 증설 중인 5공장의 실적 기여가 시작되는 4분기 재개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다수 고객사 차기 제품에 다중적층 공정이 적용된 초고층 MLB(기판이 다수인 PCB)가 채용될 예정이며 MLB 공급부족은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내년에도 이수페타시스가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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