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같은 공연을 봐도, 다른 공연이 된다…몰입형 공연 '슬립노모어' 서울 상륙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21일 서울 매키탄호텔 정식 개막…다음 달 28일까지
관객이 자유롭게 극 탐색하는 '이머시브 시어터' 개척
2003년 런던 초연, 세계 흥행…韓 공연 제작비 최대
대한극장 개조한 7층 건물서 18개 스토리 동시 진행

'슬립노모어' 서울 공연 스틸컷. 미쓰잭슨 제공

관객이 객석이 아닌 공간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극의 일부가 되는 몰입형 공연 장르 '이머시브 시어터' 장르의 대표작 '슬립노모어'(Sleep No More)가 런던, 뉴욕, 상하이에 이어 서울에 상륙했다. 21일(목) 서울 중구 매키탄호텔에서 정식 개막해 약 한 달간 이어진다.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비극 '맥베스'를 앨프리드 히치콕 영화의 스타일로 풀어냈으며, 이머시브 시어터라는 장르를 탄생시켰다고 평가받는다. 건물 전체가 공연장이 돼 1930년대 스코틀랜드를 재현한 수많은 공간 안에서 23명의 배우들이 대사 없이 몸동작과 안무만으로 극을 전개하는 논버벌 형식을 취한다. 관객은 흰색 가면을 쓰고 원하는 인물을 따라다니며 자신만의 동선으로 공간을 탐험하면 된다.

2003년 런던에서 초연한 작품은 이후 뉴욕과 상하이에서 10년 이상 장기 흥행을 이어가며 누적 관객 265만명 이상을 기록한 화제작이다. 이번 서울 공연에는 뉴욕 버전의 오리지널리티를 살리면서도, 제작비만 250억원이 넘게 투입돼 역대 최대 규모로 꾸며졌다.

'슬립노모어' 서울 공연 스틸컷. 미쓰잭슨 제공

공연이 펼쳐지는 매키탄호텔은 옛 대한극장 건물을 개조해 7층 규모의 건물로 재창조한 곳이다. 100개가 넘는 방을 구성하는 가구와 소품까지에도 연출 의도를 디테일하게 반영했다. 관객들은 공연 러닝타임인 세 시간 동안 이곳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단서를 찾고 탐색할 수 있다. 18개의 드라마가 동시에 펼쳐져 관객 저마다, 재관람할 때마다 다른 공연을 볼 수 있는 셈이다.

'슬립노모어' 국내 공연의 제작사 미쓰잭슨의 박주영 대표는 "관객이 그날 어떤 장면을 마주하고 어떤 캐릭터를 만나느냐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지는 독특한 공연"이라며 "관객은 자신의 시점에서 여러 서사를 즐기며 스토리텔러가 직접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공연의 출발지이자 종착지인 '맨덜리 바'에서는 화려한 라이브 공연까지 즐길 수 있어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슬립노모어' 서울 공연 스틸컷. 미쓰잭슨 제공

한편, 슬립노모어 서울은 지난달 24일부터 진행한 프리뷰 공연이 전석 매진되는 등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다만, 좁은 공간에 관객들이 몰리면서 관람 환경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자 제작사 측은 "초기에는 주인공 위주의 관객 쏠림 현상이 있었다"라며 "재관람 비율이 올라가면 혼잡도가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작사 펀치드렁크는 "놀라운 역사와 에너지가 살아있는 서울에서 '슬립노모어'를 새로운 관객들에게 선보이게 돼 기대된다"라며 "한국의 상징적 공간인 대한극장에서 많은 이들과 협력한 공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19세 이상 관람가. 9월 28일까지.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은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한 보수단체를 강하게 비판하며, 이들의 행동을 '사자명예훼손'이라고 지적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
대구와 경북 구미, 상주 지역의 교통문화 수준이 전반적으로 개선되었으며, 특히 상주는 인구 30만 미만 시 부문에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
서울에서 식자재 배송기사로 일하며 갈비탕 5만여 개를 빼돌려 8억 원대 피해를 낸 남성과 내연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태국에서 보이스피싱 ...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