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강도높은 업무에 따른 건강관리 우려에 대한 질문을 받자 "해보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든 게 사실이지만, 정신적으로는 전혀 힘들지 않고 매우 즐겁다"고 답했다.
24일(현지시간) 이 대통령은 미국행 공군 1호기에서 진행한 대통령실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통해 '취임 후 80일간 정신없이 일해온 대통령이신데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는지, 평소 체력관리를 어떻게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힘드냐는 위로 말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물론 현안 하나하나마다 스트레스도 엄청나고 가끔씩 이빨이 흔들리기도 하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며 "제가 그 중요한 일을 누가 맡았을 때보다 더 잘할 수 있고, 또 잘하고 있다고 자부하기 때문에 정신적으로는 즐겁기만 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체력은 열심히 숨쉬기 운동이라든지 숟가락 역기 운동 같은 것도 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기자단을 향해 "솔직히 힘들지 않으시냐. 제가 생각해봤는데 3박 6일은 저는 견딜만 한데 여러분들은 너무 힘드실 거 같다"며 "비행기 의자에 앉아서 이틀 밤을 자야된다는 것 아닌가"라고 안부를 묻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방일, 방미 일정은 우리 국민들 관심도 높고, 또 해결해야 될 현안도 있어서 많이 도와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여러분도 대한민국 국민이고 제가 하는 일이나 여러분들이 하는 일이나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소한 실망을 드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보·국방비·관세협상 외 다양한 의제가 다뤄질 것이라고 전한 이 대통령은 "말보다 실천과 결과로 증명 하겠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주요 의제 등에 대해 "이 순간에도 실무적 협의는 계속되고 있다"며 "주권국가로서 국민들이 기대하는 바에 최소한 실망을 드리지 않겠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돌발 언행이 잦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도 "대화가 무리하게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와 예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저서 '거래의 기술' 읽고 한판승부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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