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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 김건 "한미회담 50점짜리…얻은 것 없이 부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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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영접나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영접나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 국민의힘 의원이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얻은 것 없이 부담만 지게 됐다"며 '100점 만점에 50점짜리'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주영대사,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을 지낸 35년 외교부 경력의 외교통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김 의원은 26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과 같은 일(수모)이 벌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 50점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얻은 건 별로 없이 3가지 부담을 졌다"고 낮은 점수를 준 이유를 설명했다.

3가지 부담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기지 부지 소유권을 원한다', '알래스카 LNG 개발에 조인트벤처 하기로 했다', '대규모 미국산 무기 구매' 이야기를 한 것"을 꼽았다.

김 의원은 "이는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부담들이다"며 "비공개 세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해서 뭔가를 좀 확실히 받아둬야 했는데 공동성명, 공동언론발표문 등 이번에 그런 문서가 없었다"라며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지 못한 것 같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평택 미군 기지를) '지금 리스하고 있는데 오너십을 갖고 싶다'고 이야기했다"며 "지금까지는 땅은 한국 것이기에 미군이 빌려 쓰다가 반환하고 돌아갔다. 그런데 '소유권을 달라'는 건 돌아갈 때 우리한테 돈 받고 팔고 가겠다는 것으로 이건 당장 한미 사이의 현안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굳이 공동합의문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잘 된 회담이었다'는 대통령실의 발표에 대해 "말이 안 된다"며 "적어도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몇 가지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다짐을 받아뒀어야 하는 데 공동발표문이 없었다"고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김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직전 '숙청'을 언급한 SNS 글을 올린 것에 대해서는 "흔히 쓰는 방식"이라며 "처음에 문제를 제기한 싶은 것이다. 문제를 제기했는데 그걸 계속 따질 수는 없는 것이지 않냐. 그러니까 이건 지금 우리 특검한 과도한 수사에 대해서 문제점을 인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미정상회담 전에 열린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한미정상회담 대비로서는 효과가 있었다 생각한다. 다만 조금 아쉬운 것은 수교 60주년을 맞는 한일관계에서 우리 정상의 첫 방일이라서 뭔가 현안에 대한 돌파구가 될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 그건 시간도 없고 해서 못 한 것이 아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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