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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 수 30년간 2/3 급감…2024년 23만8천명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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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71만5천명→2024년 23만8천명
합계출산율 1.63명→0.75명으로 절반 수준 급락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지난 30년 동안 출생아 수가 3분의 2 가까이 줄어들며 저출산 심화가 명확히 드러났다. 혼인 건수도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고, 결혼과 출산 시기는 늦어지는 반면 고령 출산과 첫째아 집중 현상은 뚜렷하게 나타났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지난 30년간 우리나라의 혼인·출생 변화'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8천명으로 1995년 71만5천명보다 47만7천명(66.7%) 줄었다. 합계출산율은 같은 기간 1.63명에서 0.75명으로 0.89명(54.2%) 감소해 절반 밑으로 떨어졌다. 출생아 수는 지속 감소하다 2023년 23만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한 뒤 지난해 소폭 반등했다.

결혼 연령은 꾸준히 늦춰졌다. 남성 평균 초혼연령은 1995년 28.4세에서 지난해 33.9세로 5.5세, 여성은 같은 기간 25.3세에서 31.6세로 6.2세 올랐다. 혼인 건수는 1996년 43만5천건을 정점으로 감소하다 최근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22만2천건으로 30년 전보다 44.2% 줄었다. 인구 1천명당 혼인 건수를 뜻하는 조혼인율도 1995년 8.7건에서 지난해 4.4건으로 반토막 났다.

출산 연령대는 크게 이동했다. 2005년까지는 20대 후반에서 출산율이 가장 높았지만 2006년 이후 30대 초반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20대 출산율은 크게 줄었고, 30대 후반과 40대 초반은 오히려 늘었다. 모(母)의 평균 출산연령은 1995년 27.9세에서 지난해 33.7세로 5.8세 올랐고, 부(父)의 평균 연령도 같은 기간 31.1세에서 36.1세로 5.0세 상승했다.

출산 패턴도 달라졌다. 첫째아 비중은 61.3%로 1995년보다 13.0%포인트(p) 늘어난 반면 둘째아는 31.8%로 11.2%p, 셋째아 이상 비중은 6.8%로 1.8%p 각각 줄었다. 결혼 후 2년 내 첫째아를 낳는 비중도 1995년 83.0%에서 지난해 52.6%로 크게 낮아졌다. 고령산모(35세 이상) 출산 비중은 4.8%에서 35.9%로 급증했고, 혼인 외 출생아 비중도 1.2%에서 5.8%로 늘었다. 다태아 출산 역시 1.3%에서 5.7%로 증가했다.

외국인과 혼인은 2005년 정점을 보인 후 감소 추세를 보이다 2022년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외국인과의 혼인은 2만1천건으로 전체 혼인의 9.3%를 차지했다.

시도별로는 출생아 수 감소율이 경남(-79.9%), 부산(-75.2%), 전북(-75.1%) 순으로 컸다. 대구경북도 출생아 수가 크게 감소해 대구는 1995년 3만9천명에서 작년 1만명으로 2만9천명(73.9%) 줄었고, 경북은 3만7천명에서 1만명으로 2만7천명(72.2%) 감소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전남과 세종이 1.03명으로 가장 높고 서울(0.58명), 부산(0.68명), 광주(0.70명) 순으로 낮았다. 대구는 0.75명, 경북은 0.90명을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장기간 지속된 저출산과 혼인 감소 추세가 최근 일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30년 전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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