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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하계 전지훈련지로 각광… 선수단 2만5천명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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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김천·경주 등 체육 인프라·지역문화 체험 강점

지난 여름 경북 김천에서 전지훈련을 한 캐나다 아티스틱 스위밍 국가대표 선수단. 경북도 제공.
지난 여름 경북 김천에서 전지훈련을 한 캐나다 아티스틱 스위밍 국가대표 선수단. 경북도 제공.

경북 곳곳이 각종 스포츠 종목의 하계 전지훈련지로 각광받고 있다.

경상북도는 올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도내 시·군에 총 21개 종목 124개팀 연인원 2만5천여명의 선수단을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30억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시·군 중 가장 많은 선수단을 유치한 곳은 예천이다. 양궁과 육상 등으로 잘 알려진 예천은 육상 종목에서만 530여명에 달하는 국내 선수단의 전지 훈련을 유치했다. 또 중국·인도·우즈베키스탄 등 해외 7개국 양궁팀도 유치해 세계적 양궁 전지훈련지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전국 최고 규모의 수영장과 스마트 에어돔 등 우수 체육 시설을 갖추고 있는 김천과 경주에는 캐나다 아티스틱 스위밍 국가대표 선수단과 싱가포르 우슈 국가대표팀이 둥지를 텄다. 구미와 안동도 각각 중국 창사시 검도 선수단, 대만 타이중 롤러스케이트 선수단을 유치하는 등 도내 곳곳에 다양한 국적과 국적의 선수단들이 찾고 있다.

특히, 예천은 훈련장·장비 제공 외에도 의료·안전 대응체계 구축과 지역문화 체험 운영 등을 통해 선수단의 만족도도 높이고 있다.

각급 선수단들은 경북에 머물면서 훈련 외에 숙박·식사, 관광체험 등을 통해 지역 곳곳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도도 전지훈련 유치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경북 홍보 효과 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에, 도는 앞으로 ▷전지훈련 특화 체육시설 확충 ▷스포츠 관광 연계사업 개발을 통한 장기 체류 우도 ▷도비 지원 혜택 제공 등 다각적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병곤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단순한 체육시설 무료 제공에서 더 나아가 앞으로 의료 지원, 훈련프로그램 제공 등 실질적이고 차별화 된 혜택을 확대할 것"이라며 "스포츠 마케팅 효과를 도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여름 경북 구미에서 전지훈련을 한 유도 국가대표 후보 선수단. 경북도 제공.
지난 여름 경북 구미에서 전지훈련을 한 유도 국가대표 후보 선수단. 경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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