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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李대통령, 주식시장에 너무 관심 가지면 '큰일'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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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주식시장에 관심을 쏟으면 다른 큰일을 하지 못한다"고 조언했다.

김 전 위원장은 12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지난 11일로 취임 100일을 맞은 이 대통령에 대해 "100일 동안 무난하게 잘 지내왔다"고 평가했다.

진행자가 "코스피가 최고점을 찍는 등 좋다. 이재명 정부 100일 경제 성적표는 어떻게 보냐"고 묻자 김 전 위원장은 "코스피 지수가 3380을 뚫는 등 최고치를 보인 것이 대한민국 경제가 호전됐다는 걸 의미하는 건 아니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이 주식시장에 너무 관심을 갖고, 매일 코스피를 들여다보면 큰일을 할 수가 없다"며 "(대통령은) 전반적인 경제 틀을 짜서 경제 운영을 해야 되는데 매일 주식 시장에 따라서 할 것 같으면 제대로 경제 정책을 운영할 수가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노태우 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을 지냈던 본인 경험을 언급하며 "나더러 경제수석으로 들어오라고 했을 때 대통령과 '제발 매일매일 주식시장에 관심 갖고 나한테 지시하지 말아 달라'는 약속을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주식시장은 수요 공급 원칙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것으로, 정책 과정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변경시키면 경제 정책을 제대로 끌고 갈 수 없다"고 짚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전날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국내 주식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국가 경제 측면에서 가용한 자본의 총량이 부족하지 않은데, 그게 주로 부동산 투자에 쓰인다"며 "국민 자산 보유 비중을 보면 부동산이 70%를 넘는다. 금융 자산은 매우 적고, 예·적금을 제외한 금융투자 자산은 훨씬 더 적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부 핵심 과제 중 하나가 금융을 생산적 금융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투자 수단도 추가로 만들고, 기업 자금 조달을 용이하게 하고, 기업이 쉽게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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