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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은 나눌수록 커집니다"…에이팜건강, 지역사회 기부로 실천하는 기업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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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구 영양제 지원사업 참여…직원 중심 경영·사회공헌으로 신뢰 구축

에이팜건강(대표 허용)이 지난 8일 달서구청에서 열린
에이팜건강(대표 허용)이 지난 8일 달서구청에서 열린 '건강 UP, 영앙제 지원사업 전달식'에 참여했다고 11일 밝혔다. 달서구청 제

지난 8일, 대구 달서구청에서 열린 '건강 UP, 영양제 지원사업' 전달식에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 사업은 기저질환이 없는 취약계층 성인 240명을 대상으로 종합영양제를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됐으며, 달서구약사회, 상인종합사회복지관, 종근당, 유성산업 등과 함께 지역 내 건강 안전망 강화를 위한 민관 협력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에이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전문업체로, 자사 제품인 멀티비타민 구미 240통을 기부했다. 해당 제품은 구청 통합사례관리사와 사회복지관 실무자가 직접 대상 가정을 방문해 전달하며, 복용 방법과 보관 요령까지 안내할 예정이다.

에이팜건강은 대구 달서구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2007년 허용 대표가 개인사업자로 시작해 2021년 법인으로 전환했다. 사업 초기에는 임산부를 위한 엽산과 철분 등 기본 영양소 제품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이후 어린이용 건강보조제와 유산균, 효소 제품으로 라인업을 확장해왔다. 최근에는 시니어층을 위한 기능성 제품도 개발 중이다.

허용 대표는 제품을 기획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기준이 "내 가족이 먹을 수 있는가"라고 밝혔다. 실제로 에이팜건강의 제품은 성분 안정성, 섭취 용이성, 맛, 제형 등의 요소를 모두 고려해 개발되며, 일부 제품은 임산부도 섭취할 수 있을 만큼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제품 개발 과정에서 임상시험도 직접 진행하며 과학적 근거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회사의 주요 브랜드인 '쁘띠앤'은 허 대표가 아내의 임신을 계기로 시작한 브랜드다. 임산부가 필요로 하는 영양소 제품을 개발한 뒤, 아이가 태어난 이후에는 어린이용 비타민과 유산균 등으로 자연스럽게 제품군을 확장했다. 이러한 배경은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그동안 온라인 중심으로 판매되던 제품은 올해부터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에 들어갔다. 현재 국내 대형 H&B(헬스앤뷰티) 스토어 입점을 목표로 다수의 유통 브랜드와 협의가 진행 중이다. 기존에 일부 병원, 약국 등에 한정됐던 오프라인 채널이 소비자와의 직접 접점으로 확대되는 셈이다.

해외 시장 진출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에이팜건강은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수요가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바이어 미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 시장의 경우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 비교적 앞선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전략적 진출이 가능한 국가로 분류하고 있다.

소비자와의 직접 소통을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자사 홈페이지에서는 제품 정보 외에도 섭취 시 주의사항, 일상 속 건강관리 정보 등을 제공하며, 고객 문의에 대한 응대도 상시 이뤄지고 있다. 일부 SNS 채널에서는 소비자 후기와 관련 콘텐츠를 공유하며 정보 전달의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

허 대표는 직원이 자율적이고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강조한다. 회사 내부에서는 직원들을 '내부 고객'으로 지칭하며, 업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제도와 환경 개선을 병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직원의 행복이 고객 만족으로 이어진다는 조직 경영 철학을 실현하고 있다.

에이팜건강은 지역 사회를 위한 활동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이번 전달식 외에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후원 활동, 복지관과의 협력 프로그램 등 지역 기반의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자의 부담을 고려해 '민생안정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가격을 낮추고 구매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건강 UP, 영양제 지원사업'은 민관협력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었지만,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장면에서도 눈에 띄었다. 에이팜건강이 보여준 기부와 지원은 단순한 홍보나 마케팅 수단이 아닌, 제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기업이 지역과 관계 맺는 방식으로 해석됐다.

허용 대표는 이날 전달식 이후 별도의 소감을 밝히지 않았지만, 행사에 참여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장에서 실무자들과 제품 포장 과정을 함께하며 배달 방식과 전달 시 유의사항까지 꼼꼼히 살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달서구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에이팜건강 허용 대표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구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복지사업을 지속 확대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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