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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찾은 장동혁 "TK신공항 건설, 특별법 개정 등 당의 모든 역량 집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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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지도부, 대구 2일차 일정 소화… 대구상의·경산 자동차부품 기업 방문
장동혁 TK신공항, 미분양 문제 등 대구 현안 해결 의지
경산산단에선 현장 최고위원회의 개최… 정부 한미 관세 협상 맹비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22일 경북 경산시 자동차부품제조 중소기업인 일지테크 공장을 방문해 공장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22일 경북 경산시 자동차부품제조 중소기업인 일지테크 공장을 방문해 공장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 사업이 조속히 본 궤도에 오를 수 있게 관련 특별법 개정 등 실질적 해법을 마련하고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1일 대구에서 대대적인 장외투쟁을 벌인 국민의힘 지도부가 22일에도 TK 일정을 소화하며 텃밭 민심 다지기에 박차를 가했다.

첫 일정으로는 이날 이른 아침부터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선 TK신공항 및 달빛철도 건설사업 등 지역 주요 사안들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고, 국민의힘 지도부는 현안 사업들이 정부와 국회 차원에서 적극 검토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장 대표는 "대구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TK 신공항 건설 사업이 과도한 사업 리스크로 속도가 잘 나지 않고 있다. 우리 당은 TK신공항 건설이 단순한 지역 사업이 아닌 국가균형발전 사업 경쟁력 강화 견인할 핵심 과제라고 인식 중"이라며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게 당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또 대구 지역의 미분양 문제를 언급하며 "건설업계만의 어려움을 넘어 지역경제 전반을 무너뜨리는 중대한 문제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대구가 산업화의 상징이었으나 현재 어려움에 처해 있는 만큼, 대구 활력이 곧 대한민국 활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심항공교통(UAM) 등 신성장 산업 지원을 위해 국회 차원에서 필요한 입법과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 다음 일정으로 오전 9시부터는 경산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회의 직후 경산의 한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을 방문해 업체 관계자로부터 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른 업계 고충을 청취했다.

국민의힘은 당초 대구시당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려고 했으나 경산산단으로 장소를 옮겼다. 자동차 부품 산업의 메카이자, 한미 관세 협상의 직격탄을 맞은 장소에서 여는 회의인 만큼 당 지도부의 메시지는 정부의 한미 관세 협상을 향한 비판이 주를 이뤘다.

장 대표는 회의 전 모두발언에서 "한미 정상이 만나서 관세 협상한 후에 정부는 합의문 필요 없을 정도로 성공적인 협상이었다고 얘기했으나 최근 이재명 대통령은 타임지 인터뷰에서 만약에 합의문 서명했더라면 탄핵 당했을 거라고 하면서 사실상 관세 협상의 완전 실패를 인정했다"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 또한 "미국에 수출하는 자동차 대미 관세가 일본은 15%로 내려갔는데 우리는 아직도 25%를 물고 있다. 이 상황이 장기화된다면 우리나라 자동차 부품업체는 고사 위기에 처할 것이고, 이곳 경산을 중심으로 한 경북 일대 자동차 산업도 모두 힘든 상황 닥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25, 29일에도 대전과 인천에서 각각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27일 서울 장외투쟁을 검토하는 등 보수 대결집 행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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