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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호 한수원 사장 '사임'… "체코원전 수주는 분명 가치있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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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팅하우스 합의 논란' 속 이임…한미 합작사 논의 동력 약해질 듯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아마존, 엑스에너지, 두산에너빌리티와 미국 SMR 프로젝트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제프리 클레이 셀 엑스에너지 CEO, 레이 포코우리 아마존 에너지정책 관리자,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연합뉴스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아마존, 엑스에너지, 두산에너빌리티와 미국 SMR 프로젝트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제프리 클레이 셀 엑스에너지 CEO, 레이 포코우리 아마존 에너지정책 관리자,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연합뉴스

체코 원전 수주를 위해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불리한 조건의 지식재산권 분쟁 해소 합의를 한 게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한 황주호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회사를 떠나면서 논란 속에서도 체코 원전 수주 의의를 재차 강조했다.

23일 황 사장은 지난 19일 경주 본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체코 원전 수주를 둘러싸고 여러 의견이 있지만, 꿈을 현실로 이뤄낸 성과와 우리의 노력은 분명히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체코 원전 수주와 더불어 신한울 원전 1·2호기 종합준공, 신한울 원전 3·4호기 착공을 통해서 원전 산업계의 공급망을 다시 건강하게 되살리는 역할을 했다고 자평했다.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출신인 황 사장은 윤석열 정권 시절인 2022년 비(非)관료 출신으로는 이례적으로 한수원 사장에 발탁된 바있다.

황 사장 재임 기간 한수원은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냈다.

하지만 이를 성사하려 웨스팅하우스에 원전 1기 수출마다 1조원이 넘는 규모의 물품·용역 구매 계약 및 로열티를 제공하고, 유럽 등 선진 시장 독자 진출을 포기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합의문에 서명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불공정 합의' 논란에 불이 지펴졌다.

황 사장은 지난달 19일 국회에 출석해 웨스팅하우스와 합의와 관련한 질의에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정당하다고는 생각할 순 없다"면서도 "그래도 감내하고 이익을 남길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사장의 사임으로 한수원은 당분간 전대욱 사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특히 황 사장이 이임함으로서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간 조인트벤처(합작회사) 설립 논의는 동력이 약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030년까지 10기의 대형 원전을 착공한다는 목표를 제시해 미국 원전 시장이 급속히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는 지재권 분쟁 해소를 계기로 합작회사를 꾸려 미국 등 원전 시장에 공동 진출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었다.

업계에서는 기존 지재권 합의에 따르면 한수원의 미국 독자 진출은 불가능하지만 합작회사를 통한 우회 진출이 가능해진다면 터빈 등 주기기에서부터 전선 등 각종 보조기기에 이르는 국내 공급망 업체들이 미국 시장에 새롭게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원전 업계 관계자는 "웨스팅하우스와 합작 논의는 황 사장이 적극적으로 주도해왔다"며 "황 사장이 물러난 뒤 새 사장이 임명될 때까지 대행 체제로는 의미 있는 협상이 진행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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