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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 갈등 고조에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 7주 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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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넷째 주 대구 휘발유 가격 1천628.6원, 0.7원 상승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공습 여파… 국제 유가 강세 전환

휘발유·경유 가격이 7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넷째 주(22∼25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L당 0.6원 오른 1천660.0원이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0.9원 상승한 1천531.0원이었다. 사진은 28일 서울의 한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휘발유·경유 가격이 7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넷째 주(22∼25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L당 0.6원 오른 1천660.0원이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0.9원 상승한 1천531.0원이었다. 사진은 28일 서울의 한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7주 만에 반등했다. 러시아 석유 산업에 대한 국제 제재가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과 함께 국내외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번 달 넷째 주(22~25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1천660.0원으로 직전 주보다 리터(L)당 0.6원 상승했다. 같은 기간 대구의 평균 판매 가격은 1천628.6원으로 0.7원 오른 것으로 나왔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0.9원 상승한 1천531.0원을 나타냈다.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상승 전환한 건 7주 만이다. 주요 산유국의 공급 확대 조짐으로 국제유가가 하향세를 보이던 중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석유 인프라를 공습한 여파 등으로 강세 전환한 영향이다.

2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74달러(1.14%) 뛴 배럴당 65.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우크라이나의 공격 이후 러시아가 석유 수출 일부 제한에 나서면서 공급 압박에 대한 경계감이 커진 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이날 "올해 말까지 디젤 수출을 부분적으로 금지하고, 기존 휘발유 수출 금지 조치를 연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러시아 정유시설 정제량이 감소함에 따라 러시아 여러 지역에서 특정 등급의 연료가 부족해진 상황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맹국에 러시아산 제품 수입을 줄이도록 압박 중인 상황도 유가 형성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전문가 사이에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면서 러시아 석유 산업에 대한 제재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제유가가 강세를 이어갈 경우 국내유가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제품 가격은 큰 등락이 없으나 최근 환율에 변동이 생겼다"며 "다음 주도 주유소 기름값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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