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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미중 기술 격차 크지 않아"…첨단 산업 경쟁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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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1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공급박람회를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인사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 7월1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공급박람회를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인사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 기업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미중 반도체 부문 격차가 '몇 나노 초'(10억 분의 몇초) 수준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29일(현지시간)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황 CEO는 최근 팟캐스트 'BG2'에 출연해 중국 반도체 부문이 미국에 "몇 나노초 뒤져 있다"면서 "그런 만큼 우리(미국 기업)는 경쟁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중국의 넓은 인재 풀, 열심히 하는 근로 문화, 중국 지역 간 내부 경쟁 등을 거론하면서 중국의 반도체 제조역량 진전에 대해 강조했다. 미중간 기술 패권 경쟁 속에 미국은 첨단 AI 칩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각종 통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오히려 강한 규제가 미국 기업들에 타격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만든 AI 칩 H20의 대중국 수출 길은 지난 4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규제로 막혔다가 7월 미중 무역 협상 과정에서 다시 열린 바 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반도체 생산 자립에 속도를 내는 한편 자국 기업들에 엔비디아 칩 사용을 제한하도록 압박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황 CEO는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미국 기업들의 중국 내 경쟁을 허용하는 것이 미중 양국의 이익에 부합한다면서, 미 당국을 향해 기술업계가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반도체 기술을 전 세계로 확산시키고, 미국의 경제적 성공과 지정학적 영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그는 중국을 향해서도 당국의 '시장 개방' 입장을 거론하면서 "중국이 외부로부터의 투자에 개방적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 믿고 그렇게 바란다"며 "중국 이익에 가장 부합하는 것은 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투자·경쟁하는 것"이라고 했다.

AI 생산설비 과잉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 "모든 범용 컴퓨팅을 가속 컴퓨팅과 AI로 완전히 전환할 때까지는 (과잉)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본다"면서 "누구에게도 원자폭탄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모두에 AI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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