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안동지역 스포츠 관광 마케팅은 출발은 전국에서 몰려온 3천여명의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시작을 알릴 수 있도록 할 각오입니다"
김종언(57) 안동시 생활체육 배드민턴협회장은 안동시가 추진하는 '청정 스초츠 관광 마케팅 도시 안동'을 전국에 알리기 위한 각오가 남다르다.
내년 3월에 전국 배드민턴 동호인들을 안동으로 초청, 전국 대회를 통해 동호인들이 안동의 화려한 낙동강변 벚꽃길 장관과 안동시가 추진하는 스포츠관광 마케팅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준비에 분주하다.
김 회장은 내년 3월말 벚꽃이 필때쯤 '제10회 안동시장배 OPEN 배드민턴대회'를 개최해 전국에서 3천여명의 배드민턴 동호인들을 안동으로 초청해 이틀간 대회를 치룰 계획이다.
김종언 회장은 "올 해 대회는 지난 3월말 경북 북동부 지역을 휩쓴 초대형 산불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지만, 관광객 발길마져 뚝 끊어져 어려운을 겪었던 안동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탬되기 위해 7월에 개최했었다"고 밝혔다.
당시, 이 대회에는 전국에서 동호인 2천여명이 안동을 찾아 안동의 주요 관광지를 찾거나 전통시장을 찾아 안동이 자랑하는 음식을 먹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적잖은 도움을 주기도 했다.
김 회장은 "당시, 안동시는 화마가 휩쓸어 폐허가 된 안동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여행이 기부'라는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 때문에 대회를 주관한 입장에서 전국 동호인들이 안동 경제에 도움될 수 있도록 지역상품권 지급 등을 통해 음식과 특산품 구입이 가능하도록 했었다"고 덧 붙였다.
김 회장은 대회를 알차게 치르게 된 배경으로 안동지역 동호회의 활발한 활동 덕분이라 손 꼽고 있다. 안동 관내 팀 별 대회가 활성화되면서 자연스럽게 전국 대회를 수준 높게 치르낼 만큼 회원들의 역량이 높아졌다는 것.
안동지역에는 1천여명의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15개 클럽에서 활동하고 있다. 협회는 '안동시장배 OPEN 배드민턴대회'라는 전국대회 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5차례의 '안동시장배 리그전', 4차례의 '여성부 교류전', 연말 협회장기 대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이같은 동호인들의 왕성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김종언 회장은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해가 가듭할수록 동호인들이 늘고 있지만 번듯한 배드민턴 전용 구장이 없어 동호회 활동이나 대회 개최의 집중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한다.
김종언 회장은 "내년 대회는 3월말 벚꽃시즌에 개최해 지역에서 제일 먼저 관광의 문을 열 계획이다. 내년에는 전국에서 3천여명 정도 방문할 계획"이라며 "여건이 될 경우 여름철에 중·고등학생 종별대회를 유치해 열흘 정도 안동에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종언 회장은 "전국대회를 통해 스포츠와 관광이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모범 사례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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