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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K-콘텐츠 촬영 중심지로 도약… 안동·문경·예천서 첫 '로케이션 팸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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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제작사·인플루언서 등 150명 참가… 촬영 인프라·자연경관 직접 체험
문경 버추얼스튜디오 등 첨단시설 공개… 영화·드라마 유치 본격화

문경 버추얼 스튜디오는 대형 LED 월과 실시간 시각특수효과(VFX) 설비를 갖춘 공간으로, 실제 명소를 3D로 스캔해 고화질 가상 환경을 실내에 구현할 수 있다. 사진에 나온 가상환경은 문경오픈세트장이다. 매일신문DB
문경 버추얼 스튜디오는 대형 LED 월과 실시간 시각특수효과(VFX) 설비를 갖춘 공간으로, 실제 명소를 3D로 스캔해 고화질 가상 환경을 실내에 구현할 수 있다. 사진에 나온 가상환경은 문경오픈세트장이다. 매일신문DB

경상북도가 K-콘텐츠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부터 다음날까지 이틀간 영상 제작사, 유튜버, 인플루언서 등 150여명과 함께 도내 주요 촬영지를 둘러보는 '2025 경북 로케이션 팸투어'를 안동·문경·예천 일대에서 연다.

이번 행사는 경북이 보유한 자연·문화자원을 활용해 국내외 영화와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의 촬영 유치를 확대하기 위한 첫 시도다.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과 공동 주관하는 팸투어에는 주요 영상 제작사와 지자체 관계자, 크리에이터들이 대거 참여해 경북의 로케이션 자원과 인프라를 직접 체험한다.

첫날에는 국내 1호 로케이션 매니저인 김태영 ㈜로마로 대표가 '로케이션 콘텐츠의 새로운 이해'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어 경북에서 촬영을 희망하는 KBS2 드라마 '문무', tvN '오싹한 연애'와 '최애의 사원', 쿠팡플레이 '소년시대2', 예능 '구해줘 홈즈'(MBC), '뭉쳐야 찬다'(JTBC) 등 여러 주요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아울러 제작 지원을 희망하는 작품과 지자체 간의 비즈매칭도 진행돼 실질적 협업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안동시와 예천군도 이날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지역 내 촬영 자원과 제작 지원 제도를 소개하며 콘텐츠 유치 경쟁에 나섰다. 도내 인플루언서 40여 명은 직접 팸투어에 참여해 현장을 홍보하며 '경북 로케이션' 브랜드 확산에 힘을 보탰다.

다음날에는 문경의 쌍용양회와 올해 9월 문을 연 '문경 버추얼스튜디오'를 방문한다. 국내에서도 드문 대형 LED 월과 천장 이동형 패널을 갖춘 문경 스튜디오는 시간·기상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360도 입체 영상을 구현할 수 있어 현장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팸투어가 경북을 영화·드라마 촬영의 허브로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풍부한 자연경관과 문화유산이 K-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이는 촬영지로 자리매김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은 '폭싹 속았수다'(넷플릭스·안동), '폭군의 쉐프'(tvN), '탁류'(디즈니플러스·상주), '나의 완벽한 비서'(SBS·포항), '고려거란전쟁'(KBS·문경) 등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3년간 300여 편 이상의 작품이 도내에서 촬영되며 '로케이션 명소'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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