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APEC 회원국들의 지속 번영을 위해 무역확대가 필요하다는 점과 함께 회원국 간 협력을 강조하고 나섰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도 주변국과 함께 노력하겠다며 우선 남북 간 신뢰 회복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일 APEC 정상회의 의장국 기자회견을 통해 내외신 기자들 앞에 나선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구조적 요인으로 인해 아태지역이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지속적인 번영과 성장을 위해 상호 간 무역 확대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인공지능 기술의 급속한 발전,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할 협력 방안이 아태지역이 공통으로 직면한 도전과제라는 점에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들 문제에는 APEC이 공동의 대응방향을 모색하는데 동의했다고 부연하며 그 결과 경주선언, APEC AI 이니셔티브,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 등 세 가지 성과 문서를 채택했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이 대통령은 아태 협력 강화는 물론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며 남북 신뢰회복은 물론 중·일과의 역시 건설적으로 풀어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의심과 대결적 사고를 바꾸려면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비록 북측이 대한민국 정부에 대해 의심하고, 화내고, 적대적으로 행동하고 있지만 과거보다 표현의 강도가 많이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우리가 선제적으로 북측이 안심하고 조금이라도 남측을 믿을 수 있게 만들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들을 할 수 있는 범위에서 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런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중관계에 대해서는 "미국도 중국과 경쟁하고 갈등하며 적대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이면에선 협력하고 거래하고 지원하고 있다"며 "대한민국과 중국의 관계도 마찬가지로, 지리적으로 가깝고 경제적으로 서로 깊이 의지하고 협력하는 관계"라고 설명했다.
또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정착시키는데도 중국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 "한반도가 안정돼야 동북아도 안정되고, 그것이 중국의 이익에도 부합할 것이다. 큰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에 대해서도 호평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좋은 느낌을 받았고, 걱정이 다 사라졌다"며 "있는 문제는 직시하되, 미래를 향해 함께 손을 잡고 나아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한일관계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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