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개미군단이 오늘부터 두 배 바빠질 예정입니다.
이날(4일)부터 국내 투자자들이 낮 시간대에도 테슬라와 엔비디아 등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약 1년 3개월 만에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가 재개되는데, 시작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마감 시간은 오후 5~6시 사이이며 증권사별로 상이합니다.
오후 6시~11시30분 운영되는 프리마켓과 오후 11시~새벽 6시 이어지는 정규장을 포함하면 하루 최대 23시간 미국주식 매매가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주간거래 원조격인 삼성증권과 더불어 교보·대신·메리츠·미래에셋·신한투자·유안타·유진투자·카카오페이·키움증권·토스·하나·한국투자·한화·iM·KB·LS·NH투자증권 등 18개 증권사 고객들은 해당 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지난 3월부터 투자매매를 시작한 우리투자증권도 연내 서비스를 준비해 참여할 계획입니다.
해당 서비스가 중단됐던 건 지난해 8월 5일 '블랙먼데이' 당시 대규모 주문 취소 사태가 벌어지면서입니다. 국내 증권사들과 계약한 유일한 주간거래소였던 블루오션 대체거래소(ATS)가 폭주하는 주문을 소화하지 못해 큰 피해를 입게 된 건데요.
당시 블루오션은 6333억원 규모 주문을 일괄 취소하며 1시간30분가량 거래를 중단했습니다.
데이마켓 결제 취소를 통보받고 관련 작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계좌 잔고가 묶여 주식 거래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등 당시 투자자들로선 말도 안되는 상황이 벌어진 바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해당 서비스를 재개하는 건 투자 접근성 제고 차원입니다. 미국주식으로 자금 유입이 꾸준히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보관액이 지난달 말 기준 260조원에 육박했는데요. 뉴욕 증시는 꾸준히 우상향한다는 믿음 속에 서학개미들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빅테크 열풍을 타고 있습니다.
숙고 끝에 다시 문을 연 주간 거래 서비스에 개미 투자자들의 투심도 들썩입니다.
넥스트레이드 서비스를 통해 국내 주식 거래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하루 12시간 가능해진 상황에서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까지 재개된 상황인데요.
국내외 증시가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현금 들고 있으면 벼락거지 된다'는 포모(FOMO·놓칠까 두려운 마음)에 맞서 투자처를 찾아 헤매는 개미투자자들의 투자 보법은 더욱 분주해질 것 같습니다. 
 
다만 증권사들의 거래 오류가 끊이지 않는 만큼 투자자 신뢰 회복이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주간거래가 재개되면 투자자 접근성이 개선돼 거래량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죠.
재발 방지를 위해 증권사들은 복수 거래 경로를 확보해야 하는데요. 증권사들은 문제가 됐던 블루오션 말고도 문, 브루스 등 신규 ATS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편의성에서 시작된 주간거래 서비스의 재안착 열쇠는 안정성이라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과거와 같은 시스템 장애가 반복되지 않도록 기술적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GPU 26만장이 李정부 성과? 성과위조·도둑질"
추미애 "국감 때 안구 실핏줄 터져 안과행, 고성·고함에 귀까지 먹먹해져 이비인후과행"
친여 유튜브 출연한 법제처장 "李대통령, 대장동 일당 만난 적도 없어"
장동혁 "오늘 '李재판' 시작해야…사법부 영혼 팔아넘기게 될 것"
'세계 최고 IQ 276' 김영훈 "한국 정부는 친북…미국 망명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