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을 따라 형성된 학문 전통이 현대 학술 현장에서 다시 조명된다.
경북대 영남문화연구원(원장 정병호)과 부산대 점필재연구소(소장 신상필)는 21일 밀양시립도서관 시청각실에서 '부산권 강안학의 도학 전통과 학문적 유산'을 주제로 강안학 제4차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강안학(江岸學)은 낙동강 연안 지역의 학문을 뜻한다. 16세기 퇴계 이황과 남명 조식의 학풍을 잇는 한강 정구는 낙동강 연안과 중류 지역에 학문 거점을 마련해 퇴계학과 남명학을 재구성하고 기호학을 수용하며 강안학풍을 일으켰다.
이번 학술대회는 정우락 경북대 교수의 기조발표 '부산권 강안학의 유교 전통과 문화적 특성'을 시작으로, 정출헌 부산대 명예교수의 '점필재학단의 동류의식과 시대정신', 김낙진 진주교대 교수의 '16-17세기 밀양·김해의 도학 전통과 남명 조식' 등 총 5개의 주제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종합토론은 정경주 경성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강안학 학술대회는 경북대 영남문화연구원의 '원복학술기금'으로 열린다. 원복학술기금은 한강학과 한국학 연구에 힘쓴 전 담수회장 일초(一樵) 정원용 선생의 아들 정재황 성균관대 교수가 부친의 뜻을 잇고자 경북대에 전달한 발전기금 1억원으로 조성됐다.
정병호 경북대 영남문화연구원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부산권을 중심으로 한강학과 영남학이 어떻게 형성되고, 한국학 발전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함께 살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강안학 연구의 지평을 넓히기 위한 학술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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