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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홍장원에 '피고인'이라 불린 尹에 "참 비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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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의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의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참 비루하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놨다. 최근 내란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윤 전 대통령에게 '피고인'이라고 지칭한 장면이 공개된 뒤다.

정 대표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장원이 윤석열에게 피고인이라고 부르자 윤 멘탈 나감'이라는 제목의 유튜브 쇼츠 영상을 공유하며 "이런 자가 대통령이었다니, 참 비루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아직도 '윤 어게인'을 외치는 자들이 있는 게 더 비루하고 처참하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지난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관련 공판에서 나왔다. 이날 홍 전 차장은 증인으로 재출석해 윤 전 대통령 측과 '체포조 명단' 지시 여부를 두고 격한 공방을 벌였다.

윤 전 대통령은 증인에게 "위치 추적은 영장 없이는 안 된다"며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그 말을 했을 때 '이 친구, 완전히 뭘 모르는 애 아냐' 이런 생각이 들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이에 홍 전 차장이 "들었다"고 답하자 윤 전 대통령은 "사령관이라는 놈이 수사의 '시옷(ㅅ)' 자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느냐"고 되물었고, "대통령은 검찰총장까지 지낸 사람인데 어떻게 이런 걸 시키고, 여 전 사령관은 지시를 받아 이런 걸 부탁한다는 게 연결이 안 되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홍 전 차장은 이에 "그러면 여인형이 독자적 판단으로 체포하려고 한 거냐"고 반박했으며, 윤 전 대통령이 "그 이야기는 계속했다"고 말을 자르자 홍 전 차장은 "그게 핵심"이라고 맞받았다.

이어 홍 전 차장은 "대통령이 지시도 하지 않았는데, 일개 군 사령관이 이재명 야당 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한동훈 여당 대표를 체포·구금하고 신문하겠다고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피고인, 부하한테 책임 전가하는 것 아니죠? 여인형이 왜 그런 요청을 한 겁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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