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리그1에서 시즌 첫 득점을 올린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2년 만에 유럽 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득점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PSG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5시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로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불러들여 2025-2026 UCL 리그 페이즈 5차전을 치른다.
현지언론과 축구팬들은 이강인이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하는 모습이다. 그도 그럴것이 지난 23일 르아브르를 상대로 한 리그 홈 경기에서 팀을 3대0으로 승리하게 한 물꼬를 이강인이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강인은 전반 29분 누누 멘드스의 크로스가 골대 오른쪽으로 흐르자 기다렸다는 듯 정확한 왼발 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UEFA 슈퍼컵에서만 한 골을 기록했던 이강인이 리그에서 넣은 첫 골이 만들어지는 순간이었다.
게다가 공격 작업 자체를 진두지휘하면서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줘 "올해는 벤치에 머물거나 조연 정도의 활약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무색케 했다.
현지 언론인 르파리지앵은 25일 "이강인은 아름다운 왼발 터치와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근본적으로 이강인의 축구 자질을 의심한 적이 없지만, 이강인이 다시 일어서서 더 강한 승리욕을 되찾을 수 있을지에는 의문을 품었다. 르아브르전은 그 답이 됐다"고 평가했다.
르아브르전을 통해 능력이 죽지 않았음을 보인 이강인은 이번에는 PSG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UCL에서 가치를 증명해야 할 차례다.
현재 UCL에서 3승 1패로 리그 페이즈에 출전한 36개 구단 중 5위를 기록중인 PSG는 리그보다는 강팀을 상대하는 UCL에서 빛나는 선수의 가치를 더 인정해주는 구단이다. 하지만 이강인은 PSG 입단 뒤 UCL에서 딱 한 골만 기록했다. 2023년 10월 AC밀란(이탈리아)과 경기에서 넣은 게 유일하다.
한동안 UCL 무대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토너먼트 들어서 출전 기회도 잡기 힘들었던 이강인은 최근 경기력을 통해 토트넘전 선발 출전 가능성이 커졌다. 이강인이 UCL 무대에서 2년 1개월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이강인의 입지는 더 넓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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