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뛴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하지만 김민재를 후반 투입한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고배를 마셨다.
PSG는 27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라운드에 출격해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5대3으로 제쳤다. 이강인은 후반 교체 투입돼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선제골은 토트넘의 몫. 히샬리송이 랑달 콜로 무아니의 헤더 패스를 헤더로 마무리했다. PSG는 전반 45분 비티냐의 오른발 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5분 콜로 무아니가 오른발 발리슛을 성공시켰다. 3분 뒤 비티냐가 드리블 후 왼발 감아차기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이강인이 후반 11분 교체 투입됐다. 14분 PSG가 전방 압박으로 공을 빼앗았고, 파비안 루이스가 골로 연결했다. 20분 이강인이 추가골의 기점 역할을 했다. 이강인이 코너킥을 찼고, 공이 수비를 맞고 흘러 나오자 윌리안 파초가 오른발로 득점해 4대2가 됐다.
토트넘이 콜로 무아니의 오른발슛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31분 비티냐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PSG가 5대3으로 달아났다. 토트넘은 사비 시몬스, 윌슨 오도베르, 데스티니 우도기를 한꺼번에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으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이강인에 대한 평가는 후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게 평점 7.2를 줬다. 교체로 뛴 선수 중 가장 높은 점수. 이날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94%(16회 중 15회 성공), 슈팅 1개, 지상 볼 경합 성공률 71%(7회 중 5회 성공)를 기록했다.
뮌헨은 이날 영국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대회 5라운드 경기에 나섰으나 아스날(잉글랜드)에 1대3으로 패했다. 김민재 대신 선발 출전한 중앙 수비수들의 경기력이 아쉬웠다. 뮌헨은 4승 1패로 3위가 됐다. 아스날은 5전 전승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민재는 줄곧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뮌헨의 수비는 경기 내내 흔들렸다. 김민재는 후반 막판에서야 교체로 들어갔다. 단 8분만 뛰는 데 그쳤다. 11월 한국 대표팀에 차출돼 평가전 2경기에 모두 전 시간을 소화할 정도로 몸에 문제가 없었으나 중용되지 못했다.
이날 뮌헨의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이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요나단 타. 하지만 둘 다 불안했다.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선방이 없었다면 대량 실점할 상황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우파메카노에게 평점 4.7, 타에게 6.1로 낙제점을 줬다.































댓글 많은 뉴스
경주 지진 이력에 발목?…핵융합 연구시설 전남 나주로
李대통령 "가슴이 벅차오른다"…누리호 발사 성공 축하
李대통령 "무인기·대북방송 바보짓…北 쫓아가서라도 말붙여야"
대구 찾은 김경수 "내년 지선, 정부 국정 동력 확보에 중요한 선거"
김민석 총리 "아동수당 지급, 만13세까지 점진적 확대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