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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도 AI 시대…대구시도 내부망에서 AI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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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정부 공통기반 시범서비스 반응 뜨거워

정부가 내부망에서 쓸 수 있는 AI 공통기반 서비스를 시범 도입하자 대구시를 포함한 전국 공무원들이 적극 활용하며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구민수 기자
정부가 내부망에서 쓸 수 있는 AI 공통기반 서비스를 시범 도입하자 대구시를 포함한 전국 공무원들이 적극 활용하며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구민수 기자

1일 대구시 공무원이 범정부 인공지능(AI) 공통기반 서비스에 접속하자 '000님 반가워요 무엇이 궁금한가요?'라는 화면이 나왔다.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25일부터 대구시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와 정부 부처가 내부망에서 민간 AI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범정부 AI 공통기반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실제 사용 환경은 챗GPT와 유사했다. 시범서비스는 두 가지 챗 기반 서비스를 지원하며 하나는 삼성SDS, 다른 하나는 네이버클라우드의 AI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새로 나온 법령과 기존 법령의 차이와 관계를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비교적 정확한 결과값을 내놨다"고 말했다.

번역 기능과 행정 문서 초안 생성 기능도 제공된다. 상황 보고서를 요청하면 기본 틀을 갖춘 초안을 자동으로 만들어준다. 화면 한쪽에는 AI가 작성한 초안의 근거가 된 문서와 정보 출처가 상세히 표시된다. 정보 출처 표기는 기존 챗GPT보다 더욱 신중한 형태였으며, 'AI가 생성한 초안이므로 반드시 검토 후 최종 확인이 필요하다'는 안내 문구도 반복적으로 강조됐다.

그동안 행정 영역에서는 AI 활용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 많았다. 내부 행정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정부는 이러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안이 강화된 전용 인프라에서 민간의 최신 AI를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전국 공무원 약 50만명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서비스 개시 첫날 전국에서 약 5천명이 가입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대구시 반응도 뜨거웠다. 대구시 지능정보화담당관실이 내부 행정망에 관련 안내문을 게시하자 평소 100여 건 수준이던 조회수가 2천건을 넘겼다.

정부는 이용자 의견을 취합해 보완을 거친 뒤 내년 3월 서비스 정식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시도 행정에 AI를 본격적으로 접목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내년 1월 조직개편을 통해 AI행정혁신팀을 신설해 인공지능 기반 행정업무 효율화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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