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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한파' 속 대구 기업 이지스…지역 첫 ICT 상장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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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코스닥 안착…공모가는 1만5천원으로 확정

올해 대구에서 증권시장 신규 상장사 1곳이 배출된다.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ICT 분야 상장을 앞두고 있다. 기업공개(IPO) 한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상장 전망에도 관심이 쏠린다.

4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대구 소재 플랫폼 기업 이지스가 지난 2, 3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546.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약 1조5천3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지스는 오는 5일 납입을 거쳐 1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앞서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인 1만5천원으로 확정됐다.

수성알파시티에 본사를 둔 이지스는 현실 세계를 디지털 환경으로 구축하는 '디지털 어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토대로 이지스는 35건의 특허와 82건의 소프트웨어 저작권을 확보했으며, 2022년에는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CSAP)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주력인 디지털 트윈 기술을 기반으로 한 'XDCloud 디지털 어스 플랫폼'은 물리적 공간을 디지털로 구현하고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해 분석과 시뮬레이션을 수행한다. 디지털 어스 구현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이지스를 비롯해 세계에서 5곳에 불과하다.

이지스 관계자는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기술을 통해 드래그 앤드 드롭(drag and drop) 만으로 모든 데이터 통합이 가능하며, 이에 따라 구축 시간을 65% 단축하고 비용을 50% 절감할 수 있어 경쟁사와 차별화된다"면서 "이는 25년간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대구에서도 ICT 분야 첫 상장사가 탄생하면서 업계의 기대감도 높다. 증권시장 상장은 자금 조달 활성화는 물론 기술 경쟁력과 재무 안전성, 경영 투명성을 인정받는 계기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대구에서는 상장사 신규 배출이 드물다. 2015년 이후 최근 10년간 이전 상장을 제외한 지역 신규 상장사는 13곳에 그쳤다. 내년에는 수요 대응 모빌리티 플랫폼 전문기업 씨엘모빌리티, 로봇 툴체인저를 개발한 유엔디 등이 상장 절차를 밟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산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장사가 1곳이지만 기술력을 앞세운 ICT 분야에서 신호탄을 쏘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 다음 주자들이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고 있는데, 심사 기준이 엄격해진 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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