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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영남대 교수직 마감하며…임경호 개인전 '오래된 기억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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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산문화회관 전시공간 지원프로젝트
12월 10일부터 21일까지 1전시실

임경호, 오래된 서랍 2, 극세사+Digital Graphic, 200x280mm, 2025
임경호, 오래된 서랍 2, 극세사+Digital Graphic, 200x280mm, 2025
임경호, 오래된 서랍, 극세사+Digital Graphic, 200x280mm, 2025
임경호, 오래된 서랍, 극세사+Digital Graphic, 200x280mm, 2025

임경호 작가의 여덟 번째 개인전 '오래된 기억의 숲'이 오는 10일부터 21일까지 봉산문화회관 1전시실에서 열린다.

작가는 자연의 하모니를 디자이너의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일러스트레이션과 복합재료를 결합한 섬세한 조형 언어를 구축해왔다.

화면 위에 더해진 자개 서랍과 함지의 질감은 자연이 품은 생명의 숨결을 시각적으로 번역하고, 나무와 꽃, 새, 바람과 햇살 등 자연의 요소들이 상징처럼 등장한다. 이요한 봉산문화회관 큐레이터는 "그의 작업은 단순한 풍경의 재현이 아니라, 관조를 통해 체험한 자연의 시간과 리듬을 은유적으로 드러내는 시적 장면에 가깝다"고 했다.

전시 '오래된 기억의 숲'은 작가가 오랜 시간 자연 속에서 체득한 사유와 감정을 시각 언어로 재해석한 결과물이다. 자신의 성(姓)과 음이 같은 임(林), 즉 숲이라는 주제는 단순히 자연의 공간을 넘어 삶과 기억, 치유의 공간으로 작용한다. 관람객들은 작품을 따가 숲 속을 거니는 듯한 시각적 경험을 통해, 자연이 전하는 조용한 위로와 회복의 메시지를 마주하게 된다.

특히 이번 전시는 그가 35년 간의 교수직을 마감하며 준비한 전시라 더욱 뜻깊다. 그는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영남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교수로 재직해왔다.

대구미술협회 부회장, 대구경북디자인센터 이사, 대구시각디자이너협회장, 영남대 디자인미술대학 학장, 국제외교디자인교류재단 대구경북지회장, 한국브랜드디자인학회 대구경북 이사 등을 역임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 큐레이터는 "작가가 선보이는 이번 개인전은 한 예술가의 지난 시간과 그 안에 쌓인 자연의 기억들을 차분히 되짚는 의미를 지닌다"며 "전시를 통해 연말의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숨을 고르고, 자연의 언어로 마음을 다독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임 작가의 개인전은 봉산문화회관의 전시공간 지원프로젝트 '오픈스페이스'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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