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을 중심으로 무주공산이 된 대구시장 출마 행보가 본격화되면서 '기호 1번'의 주인공에도 관심이 쏠린다. 중량감을 갖춘 여권 인사가 대거 출전하는 타 지역과 달리 더불어민주당 약세지역인 대구에 대한 호응은 상대적으로 적으나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등판할 경우 국민의힘과 접전을 펼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 전 총리는 이재명 대통령 당선 후부터 여권을 중심으로 꾸준히 대구시장 차출설이 흘러나왔다. '지역주의 타파'를 내걸고 대구에서 네 차례 선거(총선 3번, 지선 1번)를 치렀고, 그중 20대 총선 때는 수성구갑에서 국회의원으로도 활동을 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민주당 당세를 떠나 김 전 총리에 대한 대구 시민들의 호감도는 남다르다는 게 정치권의 평가다.
다만 김 전 총리는 아직 대구시장 출마에 선을 긋고 있다. 가족들의 반대가 거세고 출마 명분도 부족하다는 것이다. 민주당 대구시당에서는 강민구 전 최고위원(수성구갑 지역위원장)을 중심으로 김 전 총리 추대를 위한 포럼을 발족하는 등 출마를 채근하고 있다. 당 내부에서는 내년 설 연휴 전까지를 '데드라인'으로 삼고 설득작업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재명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인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해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잖다. 이번 시장의 임기와 이 대통령의 임기가 약 한 달 차이를 두고 끝나는 만큼 지역 발전을 위해선 정부와 원활하게 소통이 되는 사람이 시장을 맡아야 한다는 논리다. 대구 영신고를 졸업한 구 부총리는 2023년부터 1년간 경북문화재단 대표직을 맡기도 했다.
20대 총선 북구을에서 배지를 달았던 홍의락 전 의원은 일찌감치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홍 전 의원은 2020년 권영진 시장 시절 경제부시장을 맡아 정부와 지자체의 가교 역할을 맡았다.
이 밖에 김 전 총리 추대에 열중하고 있는 강 전 최고위원도 잠재 후보군으로 꼽힌다. 김 전 총리가 최종 불출마를 선언할 경우 꾸려둔 조직력을 앞세워 도전장을 내밀 것이란 추측도 나온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여권에서 김 전 총리가 나올 경우 대구시장 선거는 물론 기초·광역 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며 "민주당이 '여당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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